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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ng Sook Lee Jul 20. 2024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합니다

이 완교 요셉 형제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세상은 온통

푸르른 녹음으로

가득한 이때

황망한 소식만

남기고 가신
잘 가시라는 말씀도

전하지 못한 채

이렇게 보내드립니다.


님을 처음 만나고

4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없는 마음으로

대해주시던

마음 따뜻한 형

다시 볼 수 없다는 현실에

가슴 아픕니다.


낯선 타국

캐나다에서

성실하고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여

행복한 성가정을 이루고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오신 형.

무엇이 그리 급해

이렇게 빨리 가셨나요.


평생 이웃을 사랑하며

아끼고 도우며

오직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을

믿고 따르며

희생과 헌신으로

기쁘게 살아가신

 영전에

이 글을 올립니다


다시 볼 수 없음은

마음 아프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기에

안녕을 고합니다

이제는

아무 걱정 마시고

고통 없고

이별도 없는

느님 품에서 편안히 계세요.

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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