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투바투 Sep 06. 2023

나와 마주하는 연습

  한 달간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었고, 오늘 또 병원에 들렀다. 선생님께 ‘요즘 감정이 괜찮은 것이 약 때문일까 봐 겁나요’라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연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시며 말씀하셨다.  

   

  “우울증 약은 뇌의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하여 우울 감을 감소시켜요. 최소 3주 이상은 먹어야 효과가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의사를 못 믿어서 약을 몇 개 빼먹기도 하고 꾸준히 안 먹기도 하고 그러시더라고요.”     


  하하, 선생님은 멋쩍게 웃으시며 설명을 해주셨다. 확실히 눈으로 연구물의 전과 후를 확인하게 되니 불안감이 사라졌다. 그동안 약에 대한 불신과 나을 수 있을 것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었는데 진즉 일찍 다녀서 치료받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08화 많은 일과 속 권태로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