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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

고려국경

by 하얀돌

역공격의 미끼를 교묘히 뿌리는 설계자들. 진실을 편드는 척 하면서 진실을 모호함으로 끌고가는 자들. 논의를 시궁창으로 끌고가는 자들. 국뽕이냐라는 냉소적 언사를 던지는 자들에게 양분거리를 제공하는 자들. 진실에 대한 노력을 망상의 끝없는 논쟁으로 끌고가려는 자들. 고대사의 신뢰할 부분을 굳이 환상과 몽상으로 돌리려는 자들.


고려국경이 두만강 600리, 압록강 700리 위에 있었다는 구체적인 사실에서 출발하고, 그것을 속인 자들 배후를 진단함이 우선이다.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이고 분명한 적을 두고 어디를 돌아다니는가? 삼국유사에 나와있는 사실 遼水一名 鴨渌 今云安民江. 눈 앞에 있는 적을 두고 굳이 만리 밖에 있는, 적일지 아군일지도 모르는 자들을 공격하려는 자들의 배후는 무엇인가.


고려국경이 양자강이었다, 히말라야산맥이었다, 개성이 난징이다 하는 소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 발 한 발 분명한 사실과 분명한 사실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자들에 집중해도 부족하다. 분명한 사실을 왜곡했고, 분명한 사실에 대해 지금도 함구하고 있는 자들은 현재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가? 그들이 고려국경을 아직까지도 원산만에 그려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밤의 동지들이 고려국경을 양자강 이남에 있다고 떠들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문 #역사 #철학 #우리삶 #고려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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