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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단근 Jul 08. 2024

아는 별이라곤 이별뿐이다

하늘에도 마음에도 별을 보기 어려운 세상이다.

“내 주제에 별은!”

“뒤통수를 맞으면 보이는 별”

“아는 별이라곤 이별뿐이다”

지치고 감당하기 힘들어서 별수단이 없다고 당신이 별이라는 사실을 잊는다.

“예쁘지도 않고, 가진 것도 없어”

별 볼 일 없는 인생이라고 자존심을 낮추면서, 잘난 사람들 그늘에 숨는 관람객으로 자처하지 말자. 

당신은 별의 창조자이다. 

빛나는 별이 될지 빛을 반사하는 행성이 될지는 스스로 정할 수 있다.

     

TV나 영화에 나오는 스타처럼 빛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구에는 다양한 별이 있다.

바다에는 불가사리가 있고, 나무에는 스타프루트가 있고, 편의점에는 초코별 과자가 있다. 

    

별을 보려고 하니 현실이 너무 어두운가.

날이 어두워야 별을 볼 수 있다.

별이 보이지 않는 건 당신의 마음이 잠시 어두워서 안 보일 뿐이다. 

다른 별은 환한데 내 별만 흐리다고 지레짐작하는가?

태양이 뜨고 나면 어떤 별도 보이지 않는다.

별 차이 없다.     

‘노력해도 내 별은 뜨지 않는다’라고 속단하는가.

뜨지 않는 별은 없다.

살다 보면 별 희한한 일을 다 겪는다.

당신이 그 별을 보지 못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누군가는 볼 수 있다. 

    

별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하면서 타인과 다투지 않는가.

지구별에서 아옹다옹해도 소용없다.

우주에서 보면 스타워즈는 손톱 밑의 때이다.

별일 아니다.


가까운 이가 속을 썩인다고 속상하지 마라.

같은 하늘을 이고, 서로 같은 별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북두칠성은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아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이 별처럼 묵묵히 가족과 친구, 동료와 인간을 지켜주는 별이 되고 싶다.

그런 별이 될수록 숱이 사라진 내 머리가 별처럼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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