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히 다르지만 대부분 착각한다.
불행과 불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불편을 선택한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불편을 선택한다고 말하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불행과 불편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불편함은 지금 당장 육체적으로 느껴진다.
불행은 지금 당장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불편을 불행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이혼을 선택한 이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 않고 싶어서였다.
이혼을 고민하던 중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불편하기 싫어서 불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편하기 싫어서 불행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혼을 했다는 시선들, 구설수, 그리고 경제적 혹은 집안일, 이것들은 적어도 나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요소는 아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저 불편할 뿐이었다.
그날로 나는 완전한 마음 결정을 했다.
"행복한 삶은 아닐지라도 불행한 삶을 살지는 말자."
예상대로 엄청 불편했다. 몸도 마음도 불편했다. 하지만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 불편함들 역시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고작 몇 개월이 걸렸을 뿐이다.
적응기간이 끝난 후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경제적인 여유도 생겼다.
불편하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행함은 불편함도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