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45일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시골에 집짓고 살기.
매일매일 현장에 방문하여 공정 진행상황을 보면
어느공정하나 중요하지 않은 공정은 없는것 같아요.
하나라도 게을리 하거나 놓치게 되면 두고두고 후회하며 살아가게 될것 같더군요.
이날은 소안재 가는길이 너무 이뻐서 일부러 길을 돌아가봤어요.
순환도로를 타고가다가 한코스 먼저 빠져서 마을길을 따라 가게되면 이런풍경이 보입니다.
얼마나 마음이 평온하던지,
현장에 도착하니,
전날의 지저분함은 다 정리가 되고 방통작업을 하기 위해 청소작업이 한창이었어요.
뒷 정원으로 가는 창고의 문
소안재의 현관문은 성우스타게이트의 모데스티그레이
살라만더도 평이 좋던데 이미 시공되어 그대로 고
아 바로전 글에 CCTV 를 언급했는데 이 제품으로 선정했어요.
직접 업체에서 와서 설치도 가능하다 출장비들을 감안해서 비싼것 같아 제품만 구입하고
설치는 건축사에 요청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기는 고양이 화장실,
저 은박지 맨 상단까지 콘크리트 작업이 되는데 오른쪽의 작은 문으로
토르와 로키가 들어와 볼일을 보고 나갈꺼에요.
나중의 완성모습을 기대해주세요!
아래는 리프팅 도어로 고양이 화장실을 배치하고
상단에는 수납장을 짜서 고양이 용품등을 보관할 예정이에요.
바닥면의 사이드는 전부 아이소핑크로 작업을 해놨어요.
이는 바닥의 단열도 중요하지만 측단열도 중요하기에 작업을 해주시더군요.
(믿음직)
부엌에서 바라본 안방까지의 뷰
부엌에서 왼쪽으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작업자분들이 오시고 방통작업을 위해 바닥에 10센티 아이소핑크를 깔아줍니다.
외관이 더러워서 작업 본부장님께 통화해보니 아이소핑크 경우 바깥에 보관을 하다보니 더러워졌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찝찝한걸 어떡해 ㅠ
화장실도 온수배관을 깔아주시기 위해 In/Out 라인을 뚫어줍니다.
(화장실도 따뜻할 예정)
거실도 깔아주구요.
부엌에 메인 분배기가 설치가 됩니다.
바닥으로 지나가는 관로들은 1차 단열마감작업을 해주고
아이소핑크를 사이즈에 맞게 재단하여 넣어줍니다.
아직도 콘크리트 뚫기가 한창이네요.
이 돌돌이? 를 가운데 배치하고 온수배관 작업이 시작됩니다.
두분이서 능숙하게 하시네요.
아마 부부같아요.
같이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바닥의 경우는 보통 두가지 방법이 있는것 같아요.
1. 많이들 보시는 얇은 철근 배관을 바닥에 먼저 빨고 철사를 이용하여 배관을 잡는 방법
2. 저희집같은 경우는 U-Pin 을 이용하여 아이소핑크에 고정하는 방법
어찌되었든 바닥에 고정될 수 있도록 고정을 해줘야 해요.
배관할때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1. 배관이 끊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쭉 배관이 되었는가?
2. 코너부의 꺾임이 심하진 않는가?
배관설치가 어느정도 되어 하나하나 잘 되었는지 점검을 해봅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아이소핑크를 깔고 사이사이 틈이 조금씩 보이는데,
이를 단열테이프로 작업을 했었더라면 더 좋았을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어요.
이렇게 온수배관 작업은 끝이 났네요.
고양이 화장실까지 배관이 되었어요.
바닥의 아이소핑크는 뜨지 않도록
콘크리트 나사를 이용하여 바닥까지 고정을 해줍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거실의 바닥을 또 체크해봅니다.
감으로 작업하시는건에 어쩜 이리 간격이 일정한지 대단합니다.
전편에 말씀드린 안방 드레스룸의 세탁기 부분
여긴 욕실
소안재는 스탠딩 욕실로 욕조는 따로 없어요.
여기는 오픈형 세면대
여긴 보일러실 겸 창고
배관작업이 잘 된것을 보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다음날 아침
이미 작업을 하고 계시군요.
어제 작업한 배관작업을 덮어 바닥을 만들어주는 방통작업이 시작되었어요.
새벽부터 도착해서 진행하셨다는,,
이미 마무리 단계였네요.
기초 콘크리트와 달리 입자가 더 고와요.
저 막대기를 이용해서 살살살 후퇴하면서 바닥을 맨들맨들하게 만들어줍니다.
방통의 평탄도는 중요해서 그 위에 바로 마루가 깔리거든요.
마지막 현관으로 나오셔서 마무리까지,
매끈하게 잘 나왔네요.
신기해요.
3~4일 정도 양생과정을 거치고
굳으면 이제 내부 목공이 시작되겠어요.
작업을 완료하고 현관문 닫고 마무리 작업중이시네요.
작업자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집을 지으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소안재에 정성을 쏟아주시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인사드린 작업자분들만 100분이 넘으신것 같아요.
지금까지 참 많은 공정이 있었고,
앞으로도 남은 공정들이 있지만
한분한분께 감사함을 인사나 아이스크림으로밖에 못드려 죄송하네요.
날씨가 좋아 집을 한번 더 둘러보았어요.
아무것도 없었던 맨땅에,
이렇게 우두커니 집이 지어지고 있으니 기분이 갈때마다 묘해요.
정자앞에는 이렇게 주차도 할 수 있게 운좋은 자리도 있구요.
언덕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있는 소안재,
마을 입구에서 올려다 보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왠지 이 마을을 지켜주는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소안재의 뒷편에 나가는 출구에는 이렇게 큰 단풍나무도 있구요.
올 가을이 기다려지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공정은 집짓기의 가장 중요한 공정인,
단열공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