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ngresson Jan 30. 2022

[소안재_ ep.12-2] 이제야 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10년 45일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시골에 집짓고 살기.



인테리어 꽃은 목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공이 틀어지면 그 다음 공정들은 안봐도 비디오이고 집의 디자인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 중에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목공의 공정은 어느 공정보다 중요하고,

컨트롤 하기 힘든 공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인복이 있는지 좋은분들을 만나 정성껏 집이 완성이 되어가고 있네요.










다락의 공간을 얼마나 기대했는지 몰라요.

예산때문에 포기할까도 고민했었지만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했던것 같아요.

완공이 되고 다락에 앉아 있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그럼 목공 2번째 이야기 시작해볼까요?



최근 볼보 XC90을 뽑은 후배가 아들과 함께 구경하려고 도착했네요.

사진으로 만나 지금은 3가족이 계모임까지 하고 있는데 얼마나 선한 사람들인지 몰라요.










지금은 세 가족 다 볼보를 타고 있죠.

참 인연이라는게 신기해요.


소안재는 또 어떻게 보면 볼보XC60과 참 잘어울리는 집인것 같아요.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딱 알맞은 크기와 공간감

제가 사용하고 있는 텐트인 노르웨이 브랜드 헬스포츠 김레 라는 텐트도

딱 소안재와 비슷한 느낌이거든요.

















가장먼저 다락에 올라가 천창을 열어봅니다.

천창은 미국의 FAKRO 라는 브랜드 제품이고 널리 잘 알려져 있죠.


손으로 돌리는 수동방식이지만 나름대로 또 매력이 있습니다.














벽에 있는 수많은 기록들

















토르와 로키의 화장실 출입구


















오늘도 역시 목공작업이 한창이었어요.

폼단열이 채워진 벽에 합판을 붙이고 그 위에 석고보드가 올라가게 되요.
















안방 옷장뷰















아직 방수작업과 타일작업이 안된 욕실

















와우,, 정말 난장판이지만

뚝딱뚝딱 공정이 진행되는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에요.
















없던 벽들이 생기고

없던 천장들이 생기고

하루하루 진척되는게 눈으로 보이니 신기해요.















소안재를 진행하며 수학강사인 와이프가 딱 한가지 요청했던 책장,

엄청 고민을 한 끝에 서재의 양쪽 기둥쪽을 이용해서 숨은 책장을 만들었어요.


목재로 짜맞춘 책장이고 앞쪽에 도어가 달려요.


어떻게 보면 기둥같은데 도어를 열면 책장이 숨겨져 있죠.















거실 천장에 실링팬이 붙을 자리

















다락에서 거실을 내려다보는 창틀을 시공중이네요.

















다락의 모서리 죽는 공간도 장을 짜서 맞췄어요.

















계절 이불이나 계절별 사용하는 제품들을 넣을 예정이에요.
















다락방에는 천장2개와 측면에 이렇게 창문이 하나 더 있어요.


다락은 메인 다락방과 반대편에 작은 방이 하나 더 있어요.

작은방은 손님방으로 쓸지, 아니면 창고로 쓸지는 아직 고민이네요.


짐을 최대한 줄일거기에 생활공간으로 활용할것 같기는 해요.















현관을 나와 포치 아래 서보니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포치 천장은 적삼목을 이용하여 시공했어요.

















적삼목 아래 있으니 향이 얼마나 좋던지,,

















포치라는 공간은 바깥 거실과 같은 개념인데,

실내사이즈가 3평정도 줄어든 대신 바깥을 살려서 설계했어요.


비오는날 운치 있고 좋겠어요.

















와이프가 배고프다고 어서 가자네요!


복귀하고 또 다음날 소안재로 출근해봅니다.















도착해서 정자에 앉으니 우채부가 지나가네요.















차분히 시공된 것들을 하나하나 또 살펴봅니다.


외벽은 스타코 라하브라 제품으로 시공이 되었구요.













외벽과 살라만다 시스템 창호의 부착면 사이는 검은 실리콘으로 실링처리가 되어 있네요.
















아, 오늘은 창호 청소하는 날인가봐요.


시스템 창호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봐봅니다.
















악세사리는 미국에서 유명한 MACO 제품으로 사용되었어요.
















앞전의 블로그에 언급했던 시스템 창호에 설명했던것과 같이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는 냉난방 기밀성은 당연하고 보안에도 엄청 신경을 써서

강도가 들어와 1시간 가량 유리를 깨도 안열리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죠.



https://blog.naver.com/kore7543/222448726920














시스템 창호에는 고유 시리얼넘버가 부여되고 나중에 추적관리가 가능해요.
















창호를 열심히 청소중이시네요.

















욕실에 들어가보니 드월트 공구가 감성적으로 있길래 찰칵

















현장에서 가구 제작중이셨는데 목공 소장님과 바로 미팅하고 결정하였네요.


기존 아래와 같은 도면이었는데 왼쪽 모서리 부분이 안이쁠것 같다고

위 도면과 같이 추천을 해주시네요.



바로 치수등을 보고 오케이 했어요!

(지난 회사에서 10년간 다니며 설계를 했었기에 이런 도면은,, 껌이죠 ㅎㅎ)












현관에서 거실 들어오는 문은 슬라이딩 도어

히든도어를 설치했어요.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오크 원목으로 적용했어요.

자재가 들어와 시공을 기다리고 있네요.














먼저 사이딩 작업을 해주시네요.
















뚝딱뚝딱 목공팀 3분이서 합이 잘맞아 각자 위치에서 아주 그냥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해주시는데 멋졌어요.















만능 컷팅기도 있구요.















와이프 책장이 완성되어 가네요.

저 위에 빈공간은 아쉽지만 디자인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죠.














이렇게 살짝 더 튀어나온 부분도 마찬가지구요.

살짝 좌우 폭을 키울껄 그랬다는 아쉬운 부분도 ㅎ
















날이 화창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포치의 적삼목은 정말 잘한거서 같아요.



집을 짓는다는건 결정의 연속인데 예산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빼버리면

나중에 집이 완성되고는 맘에 안들게 뻔할것 같아요.


그래서 집을 지을때는 예산을 짜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네요.
















이제 점점 집이 완성이 되가는 기분이 드는 시점이었어요.

외부는 완료가 되었고 비게가 곧 해체 되겠네요.















시스템 창호 청소하시는 분도 더우신가 계속 물을 드시더라구요.

저때 기온이 36도 였던 기억이 나요.
















어서 완공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목공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이전 14화 [소안재_ ep.12-1] 집안의 프레임을 만들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