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45일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시골에 집짓고 살기.
사전적의미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즉 쉽게 말하면,
집에 들어가기 전 준비를 하는 공간이나
집에서 놀다 가시는 손님을 마중나가는 공간으로 보통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저는 또 다른 단어로 포치를 '바깥거실' 이라고 칭하고 있어요.
집안으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바깥으로 빼서 공간을 낭비하냐는 말들도 많이 들었어요.
포치를 만든만큼 실내의 방하나 크기가 줄어든거나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비오는 날이나 새벽 일찍 나와 의자 하나를 두고 커피 한잔 마실것을 생각하니
반드시 있어야 겠다는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남의 집 아니고 내가 살 내 집이니 내 맘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요?
포치의 공간은 소안재의 오른쪽 편에 자리를 시켰고,
천장에는 적삼목으로 시공을 했어요.
적삼목은 이름의 맨 앞에 사용한 발깐색을 뜻하는 나무 입니다.
내후, 내구성이 강하고 병충해에 특히 강한 목재로 알려져 있어요.
치수 안정성이 뛰어나고 특유의 향이 있어 실제 포치 아래에 서있으면 치유받는 느낌까지 들어요.
가장 고급스러운 귀족의 결을 갖고 있으며 용도가 다양하여 최고급 내/외장재로 쓰이는 친환경 자연목 소재입니다.
방부처리 없이도 외부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테인 작업만 해줍니다.
주기적으로 일이년에 한번씩만 운동삼아 칠해주면 될것 같아요.
천장에는 큰 3개의 구멍이 있는데 조명이 달릴 자리에요.
이상 짧은 포치 이야기를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시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