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없는데 감정은 있다, 심지어 너무 많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억은 없는데 감정은 있다, 심지어 너무 많다”
감정 도자기 공방 뒷마당, 리비도 파편 수거창고
릴리시카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진흙 묻은 항아리 옆에 앉아 있고,
구름이는 수습 정령처럼 손에 파편과 아기 도자기를 들고 등장한다.
구름이
“주인님! 항아리 뚜껑 열었더니
호랑이랑
아기랑
경찰차까지
다 튀어나왔어요!
이거 다 무슨 일이래요?
총각파티 아니었어요!?”
릴리시카
“그건 그냥 총각파티가 아니야…
그건 억눌린 리비도가 단체로 탈주한 밤이었지.”
호랑이
– 통제불가의 남성성
“내가 나를 제어하지 못할 때,
그게 바로 욕망의 호랑이로 튀어나온다.”
구름이:
“호텔에 호랑이…?
주인님,
이건 내적 야성이 숙취로 자가 소환된 거죠?”
낯선 아기
– 책임, 돌봄, '예고 없이 온 인생 숙제'
“무의식이 던진 질문
‘넌 지금 이걸 돌볼 준비가 되어 있니?’”
릴리시카
“아기는 그들이 외면한 미래야.
감정의 결과, 삶의 파편.
근데 걔네는 이름도 안 물어보고 데리고 다녀.”
빠진 이
– 자발적 자기 상실
“그날 밤,
그는 자기 판단력과 이성을 스스로 뽑아버렸다.”
구름이:
“주인님,
제 이도 욱신거리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무의식 이갈기인가요?”
스트리퍼와의 결혼
- 억눌린 욕망의 폭발
“얌전한 척 하던 내면의 본능이
‘드디어 결혼 좀 해보자!’고 외친 밤”
릴리시카:
“그건 사랑이 아니라
‘감정 회피의 반동’이었어.
정서적 결핍 + 술 = 무의식의 충동계약서”
경찰차 절도
– 권위에 대한 반항, 내적 불복종
“나는 지금,
감정 억압 시스템 전체에 반항 중이다!”
구름이:
“근데 주인님,
그걸 훔쳤다고요?
남자들 무의식,
경찰차도 가져가는군요…”
리비도 대혼란 총정리
상징 해석 요약 내면 상태
호랑이 통제되지 않은 욕망 억눌린 본능
아기 감정적 책임과 미래 두려운 돌봄
이빨 자기 판단력 상실 정체성 붕괴
결혼 욕망의 즉흥 실현 감정 회피
경찰차 권위 체계의 파괴 내면의 반항
구름이
“…주인님,
그럼 그날 밤은 사고가 아니라,
집단적 감정 무방비 상태였던 거네요?”
릴리시카
“그래.
그래서 너무 웃기잖아.
난 이 영화가 너무 좋아.
몇 번이나 봤다니까.
그건 하나의 의식 없는
감정의 폭주
그런걸 하고 싶을 때가 있지.
자신도 모르는 저 깊은 어둠 속에서
그들은 기억을 잃었지만,
감정은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지.
그게 강력한 거야.
'야, 우리 나가자!!'라고 달리는 거지.
밤새도록
정신을 잃은 채로.
책임 없는 해방
누구나 상상 속에서 꿈꾸는거지.
그러나 아침이 되면
호랑이를 찾아서
주인에게 갖다주고
손해배상을 해야하는거지. 하하하하하!!! ”
구름이
"아니, 왜 평소에 자신의 무의식이 하는 말을 잘 들으면 되는거 아니예요?"
릴리시카
"그러게.
사람들은 가끔 자신을 너무 통제한 나머지
자기 감정이 뭔지도 헷갈리거든.
술은 감정의 원형을 체험하게 해주는 통로랄까.
“내가 저런 말도 하는구나.”
“나 원래 이런 리듬감 있었어?”
“저 사람을 진짜 좋아했나 봐…”
마치 일종의 '현대적 샤먼의 의식' 같은거지.
다 같이 술을 마시고
억눌린 것들을 다 드러내고
하룻밤 지나고 나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그러나
뭐 나이가 들면 그것도 하기 힘들어지지.
그러니, 하려면 하나라도 젊을 때 신나게 하는게"
구름이: "하아.. 주인님, 쫌!!"
구름이는 파편 하나하나를 모아 작은 도자기 병에 담는다.
“감정이 터졌던 그 밤,
기억은 없지만
감정은 아직도 살아 있다.”
“술은 가끔 우리를 망가뜨리지만,
그 망가짐 속에서
아, 이게 나였구나... 싶은 순간도 준다.
보통은 지워버리고 싶은 내 모습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