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는 힘이 있다고 한다. 서양에서 '존(John)'이라는 이름은 더욱 그렇다.
만약 영화 속 모든 '존'들이 실제로는 같은 존재의 다른 버전이라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끝없이 운명과 맞서 싸우는 한 영혼의 이야기라면?
이번 '만약에...' 는 존에 대한 상상이다.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터미네이터가 인류 저항군의 지도자가 될 존 코너를 죽이러 1984년으로 온다. 터미네이터는 존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추적하지만, 미래에서 온 전사 카일 리스가 그녀를 보호한다. 카일은 사라에게 미래의 진실을 알려주고 존을 잉태시킨 후 죽는다. 사라는 터미네이터를 파괴하고 다가올 심판의 날에 대비해 존을 훈련시키기로 결심한다. 존 코너는 태어나기 전부터 인류의 구원자로 운명지어진다.
은퇴한 전설의 킬러 존 윅은 아내가 남긴 강아지가 러시아 마피아의 아들에게 살해당하자 복수에 나선다. 그는 암살자들의 은밀한 세계인 컨티넨탈 호텔과 하이 테이블의 규칙 속에서 싸운다. 호텔에는 전문 청소부들이 있어 시체와 피를 깨끗하게 처리한다. 존 윅은 하이 테이블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며 살아남으려 한다. 결국 그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
천재 수학자 존 내쉬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혁신적인 경제학 이론을 개발한다. 그는 정부의 비밀 요원 윌리엄 파처의 요청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암호를 해독하는 일에 참여한다. 하지만 존이 보고 경험한 모든 것들이 조현병으로 인한 환상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아내 알리시아의 사랑과 지지 속에서 존은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법을 배운다. 그는 결국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질병을 극복한다.
베테랑 형사 윌리엄 서머셋과 신참 형사 데이빗 밀스는 일곱 가지 대죄를 주제로 한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한다. 살인마 존 도우는 탐욕, 나태, 정욕, 분노, 교만, 시기, 폭식을 각각 상징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죽인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존 도우는 자신의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형사들을 조종한다. 마지막에 존 도우는 자수하면서 밀스의 아내를 죽였다고 고백한다. 분노에 휩싸인 밀스가 존 도우를 쏴 죽이면서 일곱 번째 죄인 '분노'의 완성체가 된다.
운명에 맞서는 존의 첫 번째 화신.
태어나기도 전부터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짊어졌다. 기계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숙명. 하지만 그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 존재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존재. 미래에서 과거로, 가능성에서 현실로.
모든 것을 잃고 복수에 불타는 존의 두 번째 화신.
사랑하는 이를 위해 평화로운 삶을 택했지만, 운명은 그를 다시 어둠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는 시스템과 맞서 싸운다. 규칙을 어기고, 금기를 깬다. 존 코너가 미래를 구하는 존이라면, 존 윅은 과거를 청산하는 존이다.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진실을 찾는 존의 세 번째 화신.
그의 적은 기계도 인간도 아닌 자신의 마음이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세상의 패턴을 해독하려 한다. 존 코너가 육체적 전쟁을, 존 윅이 감정적 전쟁을 치른다면, 존 내쉬는 정신적 전쟁을 치른다.
모든 존 중에서 가장 어두운 면. 세상의 죄를 심판하려는 존의 네 번째 화신.
그는 다른 존들과 달리 구원받을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오히려 자신이 구원자라고 생각한다. 비틀린 정의감으로 세상을 정화하려 한다. 존 코너의 그림자, 존 윅의 광기, 존 내쉬의 편집증이 합쳐진 결과.
J-O-H-N
Justice (정의) - 모든 존은 자신만의 정의를 추구한다.
Order (질서) - 기존 질서를 지키거나 파괴한다.
Hope (희망) -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Necessity (필연) - 그들의 존재와 행동은 필연적이다.
존 코너가 미래를 구원하면 → 존 윅이 과거를 청산하고 → 존 내쉬가 현재를 이해하고 → 존 도우가 심판을 내린다 → 그리고 다시 새로운 존 코너가 태어난다.
끝없는 순환. 영원한 투쟁. 멈추지 않는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