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왕으로 유명한 한 세일즈맨이 고객에게 다섯 번 연속 거절당했다. 그런데도 그는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오히려 싱글벙글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동료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렇게 물었다.
“그렇게 거절당했는데도 웃음이 나옵니까?”
하지만 그는 여전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 경험에 의하면, 평균 9번은 거절당해야 물건이 팔렸네. 그러니 한 번이라도 더 거절당하면 물건을 팔 때가 더 가까워졌다는 뜻이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누구도 인내와 끈기 없이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예컨대, 꿀벌이 1파운드의 꿀을 얻기 위해서는 5만6천 송이의 꽃을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꽃 한 송이를 60번씩 빨아들인다고 할 때 자그마치 336만 번 반복해야만 1파운드의 꿀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누군가는 타고난 재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계발하는 것이다. 즉, 세상이 알아줄 때까지 묵묵히 인내하고 기다리며 재능과 능력을 한 차원 더 높게 갈고 닦아야 한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우디 앨런(Woody Allen)이 작가를 꿈꾸는 젊은이로부터 조언을 부탁받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단, 출석만 하면 8할은 성공하는 셈입니다.
작가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글 한 편 제대로 쓰지 않는 이들을 꾸짖는 이 말은 끈기야말로 성공의 시작임을 말해준다.
끈기의 힘을 더욱 과학적으로 제시하는 사례가 있다. 1940년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자들은 2학년생 130명을 대상으로 5분간 러닝머신 위를 뛰는 실험을 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표준 체력보다 훨씬 높은 강도로 러닝머신의 속도를 설정한 탓에 5분을 제대로 버틴 이들은 거의 없었다.
실험은 학생들이 졸업 후 60대가 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2년에 한 번씩 그들에게 정기적으로 연락해서 근황을 물었는데,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그들이 수십 년간 겪은 직업적 성취도와 사회적 만족도, 심리적 적응 수준은 스무 살 때 러닝머신에서 버틴 시간과 놀라울 만큼 비례했기 때문이다.
1967년부터 이 연구를 총괄했던 하버드대학 의대 정신과 조지 베일런트(George Vaillant) 교수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돈과 명예, 권력이 아닌 인생의 위기를 경험하고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세상에 인내와 끈기를 굴복시키는 힘은 없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온갖 요인 중에서 가장 큰 힘은 인내와 끈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인내와 끈기야말로 나를 완성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내와 끈기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즉,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확실한 동기, 즉 목표가 있어야만,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뜨거운 열정을 지녀야 한다. 뜨거운 열정보다 자신을 불태우는 힘은 없다. 즉, 열정이 강할수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
셋째, 자기 자신을 믿고 격려해야 한다. 자신을 믿지 않으면 다른 사람 역시 믿을 수 없다. 그런 사람에게 목표와 열정이 있을 리 없다. 그것이 있다고 한들 믿고 협력할 사람이 없다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따라서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하려면 자신을 믿고, ‘나는 할 수 있다’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격려해야 한다.
넷째, 확실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무조건 일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 역시 계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런 계획이 없는 사람은 단 한 번의 실패에도 쉽게 흔들리고 포기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허점이 있거나 비현실적이라도 반드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지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다.
다섯째,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타인과 함께하면서 그 사람의 위치에 서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원하는 것을 이루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긍정적인 습관을 길러야 한다. 현재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말과 행동은 대부분 습관의 결과다.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고, 부정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과 행복을 반복하기 마련이다. 그만큼 습관은 중요하다.
누구나 긍정적인 습관을 지니고 싶어라 한다. 하지만 그것을 방해하는 적이 있다. 바로 공포다.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적 가운데 가장 나쁜 적인 셈이다. 그러나 공포 역시 용기 있는 행위를 되풀이하면 얼마든지 물리칠 수 있다.
모든 사물에는 ‘임계점’이 존재한다. 임계점이란 ‘경계에 다다른 지점’이라는 뜻으로 어떤 상황이 처음에는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극적인 순간을 의미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말한다.
모든 사물은 티핑 포인트에 이르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다만, 거기에 이르기까지가 매우 어렵고 힘들 뿐이다.
열심히 해도 나아지는 것이 없고, 항상 제자리걸음일 때 대부분 사람은 그만 포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순간에 주저앉느냐 버텨내느냐가 그다음 단계, 나아가 최종적인 성패를 결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성공한 사람일수록 한 번 목표를 정하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끝까지 참고 버티면서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 즉, 그들은 꿈에 미친 사람들로, 꿈 없이는 한순간도 견디지 못한다.
삶의 방향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인내와 끈기라는 습관을 지녀라. 어떤 일도 중단하지 않는 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삶의 티핑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실패는 하나의 계획이 실패한 것일 뿐, 자기 자신이 실패한 것은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