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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제나 주연 Feb 04. 2020

유모차도 런던 여행

구석구석 런던 유모차 로드맵_#프롤로그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독박 육아다.

그래서 엄마인 내가 외롭다.



보통 엄마처럼 집, 마트, 어린이집, 키즈카페,  뺑뺑이 도는 그런 육아는 싫었다. 집에서  곳은 남편의 도움 없이  못 가는 것도 싫었다.


육아에 지친 숨 막히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모차를 밀고서라도 내가 좋아하는 공간으로 가야만 했다.  그곳에서 아이에게 맞는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아이가 잠든 시간에 좋아하는 커피 한잔을 여유 있게 누리는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V&A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 까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아이도 좋아할 거란 어떤 확신이 있었다. 혼자 다닐  볼 수 없었던 런던의 길들이 유모차를 밀다 보니 새롭게 보였다.


그렇게 만난 길들을 궁금해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유모차도 런던 여행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밖을 나설 용기를 주고 싶다.


나 또한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했던 여행의 기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영국 캐슬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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