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바로 서야 사랑이 자란다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3 가지 비결

by 하트온

건강하지 않은 관계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골칫덩어리입니다. 건강한 관계의 기본은, 관계를 맺는 두 사람의 건강입니다. 건강한 남녀 관계는 마인드와 정서가 건강한 두 성인 남녀를 필요로 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비결을 하나하나 이야기해 볼게요.



1. 내 인생을 책임을 질 줄 아는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 내가 걷는 나의 길,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결과, 이 모든 것은 나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의 결과는 나의 책임입니다. 내가 지금 힘든 관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 내가 그 사람 곁에 있기로 한 것 또한 나의 선택이었기에, 내 책임입니다. 내 책임인 것을 인정하기 전까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너 때문에 내 신세가 이렇게 되었어.


당신하고 결혼만 하지 않았어도, 내가 이렇게 살지는 않을 텐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조금만 일이 잘못되어도 쉽게 상대방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립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나는 항상 희생양이 되어야 하고, 상대방을 가해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지 않고, 타인에게 전가시키는 사고의 습관을 가진 사람은 나를 대신해서 모든 것을 책임져 줄 보호자와 구원자를 늘 필요로 하는 어린아이처럼 살아갑니다. 원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소란을 피우고 떼를 쓰는 어린아이 같은 태도는 상대를 괴롭히고, 관계를 끊임없는 불화와 스트레스로 얼룩지게 할 뿐만 아니라, 내 삶을 스스로 일구고 돌 볼 기회마저도 박탈해 버립니다.


일어서서 내 삶을 끌어안고, 스스로 책임지는 내 삶의 주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맺는 관계도 내 책임을 다 하며, 건강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2. 상대의 영역도 존중해야 합니다.


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은 자기 인생의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고, 어린아이 같은 태도로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때도 발생하지만, 상대의 영역을, 내가 과도하게 침범하고 통제하려고 할 때도 발생합니다.


내 인생, 내 선택들이 내가 책임져야 할 내 것인 것처럼, 상대방의 선택과 인생은 상대방 스스로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상대의 영역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는 존중과 수용입니다. 그 사람의 선택들, 그 사람이 지향하는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성숙하고 원만한 관계로 이끌어 줍니다.


상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때론 뼈를 깎는 고통입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에, 관계를 맺기 전에 내가 만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길을 걷는 사람인지 잘 관찰하고 파악해야 합니다. 서로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잘 맞는지,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잘 알아보고 관계를 시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서로 의논할 수 있고, 응원도 할 수 있지만, 결국 선택은 각자가 하는 것이고, 그 책임도 각자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함께 하는 관계가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3.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은 스스로를 나쁘게 생각하는 일이다.

괴테 (Goethe)가 한 말입니다.


스스로를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경멸하고 비하하며, 자신을 무가치하고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로 여깁니다.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끊임없이 품는 사고의 버릇을 ‘낮은 자존감’이라고 합니다. 별 것 아닌, 작은 생각의 버릇 같지만, 거짓된 생각에 마음을 잠식당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의 정서적 장애입니다.


스스로를 자주 비하하는 모습이, 자랑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고 인정할 수 없으므로, 늘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가슴 밑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불안감이 커질수록 사람들의 인정에 더욱 마음을 의존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좋은 말, 좋은 평판을 듣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고 허언/허세를 일삼게 되기도 합니다. 거짓된 생각과 말은 스스로만 속이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이것은 내가 맺는 모든 관계를 거짓된 관계로 이끌고, 거짓된 관계를 계속 키워가는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낮은 자존감의 또 다른 문제는 나를 긍정적인 눈으로 볼 수 없다면 상대를 향한 시선도 결코 긍정적일 수 없다는 데 있어요. 다른 사람을 얕보고 무시하는 말을 일삼는 것은 자신에 대한 감정을 상대에게 투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너무 예민하기 때문에, 모든 인간관계가 고통스러워질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스스로의 내면을 끊임없이 파고드는 감정은 자기혐오와 경멸감뿐입니다. 이것이 지속되면 건강 악화, 불안 장애, 우울증과 같은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낮은 자존감'은 결국 자신이 맺는 관계 전체를 수렁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해요. 나 스스로를 내가 키우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자녀라고 생각을 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늘 격려의 말을 해 주고, 실수해도 미워하는 대신 배울 기회를 얻고, 교훈을 얻도록 이끌어 주세요. 머릿속의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씻어내고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의식적으로 하세요.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점점 더 기분이 좋아지고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완벽하게 되려고 하기보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장점과 단점을 모두 수용해요. 그리고 나의 단점들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또 다른 방법은 내 몸을 잘 돌보는 것이에요. 균형 잡힌 식사와 숙면, 규칙적인 운동, 목욕, 자연과 가까이하는 생활, 좋은 음악 듣기, 독서와 글쓰기… 내 심신에 좋은 일들을 꾸준히 하고, 건강을 잘 돌보는 노력을 할 때, 나의 자아는 더 강건해지고 그것은 건강한 관계를 맺어나가는데 꼭 필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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