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이 지나간 도시의 거리
고요하다
코 고는 아버지와 아침상 차리는 어머니
소리로 둥둥 떠다니는 가로등 아래
그 옛날의 풀잎이 눈물을 매달았다
미래의 노래를 내가 부를 때
바닥과 허공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들
아, 옛날이 그리워 창틀에 얼굴을 파묻는 새의 가슴에서
콩닥콩닥 뛰는 심장 소리 듣는다
새벽이 오기 전 이슬 매단 풀숲을 누가 다녀왔는지는
신발 젖은 걸 보면 알 수 있지만
누구도 침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