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풀어보는 예술, 예술가, 그리고 삶
지방 미대를 졸업한 화가 지망생이 있었습니다. 결혼도 일찍이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고 싶은데 현실이 너무나 팍팍하단 것과 화가로서 경쟁력이 없다고 일찍이 판단했다 합니다.
그러나, 그는 예술과 평생을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대도시의 힘든 생활고를 피해 부부는 인근 농촌으로 이주를 합니다, 다 낡은 초가집 한 채를 헐값에 매입하고 트럭 하나로 주말에는 초상화 아르바이트를 하고 가끔 연극 세트를 만들며 시골살이를 시작합니다, 1990년대 그 어드메쯤이었습니다.
시골살이는 녹녹지 않았다고 합니다, 새벽부터 어르신들은 무시로 부부의 집안에 찾아왔고 동이 트자마자 바빠지는 시골과 달리 그들은 항상 아침 단잠에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게으른 부부, 농사짓지 않는 젊은 사람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시골의 어르신들은 그들 부부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나 인정하게 되었고 지금은 아침 일찍 그들의 단잠을 깨우는 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부부는 생활을 이어가면서 연극 세트를 보관할 창고가 필요하게 되었고 자신의 집을 살기 편하게 수리하는 과정을 겪으며 목공에 스스로 점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년간 버려지다시피 한 마을회관의 이층을 저렴한 비용으로 마을로부터 임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 부부의 지인들은 주말이면 마을 회관을 찾아들었고 통기타와 커피 그리고 화가 부부의 작품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 동행중에는 아이들이 서서히 생겼고, 이 부부의 마을 회관을 방문할 때 같이 온 자녀들은 버려진 나무토막과 몇 개의 공구 만으로도 어른들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으른 화가 부부는 시간의 흐름 속에 마을 회관을 꿈꾸는 공작소로 천천히 변화를 시킵니다.
지인들의 요구와 추천으로 어린이 목공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끔 지인들과 의기투합하여 숲 속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와 지인들의 소개가 늘어나기 시작한 어느 날, 그 시골마을 부부의 초가집 곁에는 부부의 손으로 몇 년에 걸쳐 만든 게스트하우스가 세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숙박과 목공체험을 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꿈꾸는 공작소라 부릅니다.
놀라운 사실은 마을 초입의 마을회관 건물은 꿈꾸는 공작소가 되었고 마을 제일 안쪽에 자리 잡은 부부의 집과 게스트 하우스에 이르는 마을 길은 이국적인 벽화와 빨래터가 생기고 지금은 마을 전체를 뛰어다니는 체험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 마을의 얼굴은 꿈꾸는 공작소가 되었습니다.
세월은 젊은 화가 부부의 시골 초가집울 통해 온 마을을 바꾸는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꿈꾸는 공작소는 여름마다 목공체험교실을 진행하고, 게 스트 하우스를 준비하고 하룻밤 청도의 시골마을에서 목공과 숙박을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 매번 새로운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 태어난 부부의 딸은 지금 화가의 꿈을 이어가며 대학생이 되어있습니다.
꿈꾸는 공작소는 예술가의 삶이 마을의 공동체에 시간과 함께 쌓여 마을을 바꾸고 사람들을 바꾼 특별한 사례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이십 년 하고도 더 많은 세월이 쌓인 곳
꿈꾸는 공작소 경북 청도의 삶이 예술인 조경현의 삶터 이야기입니다,
공작소가 궁금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