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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똑땍 Nov 13. 2024

집이 깔끔하게 보일 수 있는 숨은 전략은?

따라만 하면 반 이상은 진행되는 인테리어 공식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났을 때 첫인상을 보고 판단이 되는 현상을 '초두효과'라고 한다.


"똑똑"

이번에 집을 이사해서 집들이를 하기 위해 지인들이 옹기종기 모이게 되었다.


사람들은 집으로 들어와서 현관 앞부터 구경하였다. "우와~ 현관부터 너무 깔끔하고 이쁘게 잘 꾸며놨는데요?" "너무 이쁘다~" "아파트 중문부터 되게 고급스러운데?" 지인들이 여기저기에서 칭찬이 일색이다.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인테리어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는 걸 배웠기에 그대로 적용시키기 위해서 아파트 중문설치부터 이쁜 소품까지 골랐다. 속으로 내심 뿌듯하다.

지인들이 현관문을 지나면서 문 앞에는 신발이 하나둘씩 생기게 되더니 어느덧 쌓여있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현관문에 있는 신발을 하나하나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있다가 다시 나갈 건데 뭣하러 신발장에 정리하고 있어!? 어서 자리에 앉아~"


현관문은 집의 얼굴이라고도 하는데, 지인들이 처음 왔을 때 느꼈던 깔끔하고 좋은 인상을 나갈 때도 남기고 싶었기에 나는 방문하는 분들의 신발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같은 칭찬을 들었다.


"신발정리가 되어서 그런지 밖으로 나설 때도 깔끔하니까 기분이 좋아지네?"  "오늘 잘 먹고 가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아파트 문화가 특별하게 발달되어 있다. 아파트라는 특수한 환경이 일반적으로 다른 집들과 크게 바뀌지 않는 일률적인 구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만 바꿔만 주어도 정말 독특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현관은 시간을 얼마 들이지 않고도 변화를 쉽게 할 수 있다. 대신 지속적으로 정리를 해야 하는 습관은 꼭 필요로 하는 공간이다. 현관, 현관문, 신발장 주변을 바꿔서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고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공략하는 방법은 어떻게 할까?


1. 현관과 거실 사이에 중문이 없는 경우에 현관 바닥에 포인트를 주는 패턴을 선택하기


현관문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여러 가지 답변이 나타나게 된다. 복도의 벽면이 될 수도 있고, 신발장이 보이는 경우와 거울이 보이는 집도 있다. 그렇지만 한국의 아파트는 신발을 벗을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타일 형식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집안으로 들어오는 가장 첫 번째로 집 내부에서 나타나는 첫인상과도 같다. 이곳부터 개성 넘치고 나만의 공간으로 보여준다면 어떨까?


보통 사람들은 신발을 벗기 위해 시선이 바닥을 향해 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현관 바닥과 그 주변이 보이게 되는데 이 주변이 깔끔해야 전체적으로 집이 깔끔하겠다.라는 걸 느끼게 된다. 이것이 앞에서 언급했듯이 '초두효과'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 깔끔하지 못하였을 경우에 전체적으로 집에 대한 기대감이 심리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현관문 주변을 자주 정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포인트 패턴을 선택할 때 문과 컬러를 어느 정도 맞추는 게 가장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요즘에는 시트지로 된 패턴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연출이 가능해서 조금만 관심을 갖게 되면 개성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다.



2. 현관이 비좁은 곳이라면 전신거울을 설치하기


입구에 거울을 배치하면 개방감이 있어 보이고 공간이 확장되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입구에서 마주 보는 곳에 거울을 두기보다는 측면에 거울을 두는 게 훨씬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거울은 비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해주는 아주 좋은 도구이고 기능성까지 갖춰서 생활을 할 때 편리한 환경을 제공시켜 준다.

신발장에 거울을 달 수 없는 환경이라면 다른 한쪽 벽면에 전신거울을 달아서 공간의 연속성을 나타낸다면 비좁게만 느껴졌던 현관이 넓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입구는 최대한 아무것도 놓지 않거나 최대한 신발장과 수납장을 이용해 쌓아 놓거나 걸어두는 공간을 최소화시켜 두도록 한다.


3. 첫 느낌은 부드럽게! 현관문의 덜컹거림을 없애고 조명을 확인하기


'혹시 현관문에서 소리가 나고 있나요?' 현관문에서 소리가 난다면 집이 오래되었거나 낡았다는 느낌으로 줄 수 있다. 현관문은 늘 부드럽고 조용하게 열리고 닫히도록 하면서 최상의 상태로 현관문을 관리하고 첫 느낌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하자.


그리고 은은한 향이 나도록 하는 부분도 집에 발을 들였을 때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최근 전시회를 자주 돌아다니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는데, 전시관 룸마다 느껴지는 향이 너무 좋게 느껴지고 장면마다 연상되는 느낌이 다르게 나타났던 기억이 있다. 이 장소에서는 시원한 향이 나고 또 다른 장소에서는 머스크 한 향이 나면서 머물러있는 공간의 분위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현관문에 향이 좋은 인센스 통해서 집에 들어왔을 때 '첫 느낌부터' 좋도록 만들도록 한다면 더욱 훌륭한 현관으로 느낄 수 있다.

 '혹시 조명이 너무 어둡게 비치거나 조명의 각도가 어디로 향했는지 확인했는가?' 입구를 평소에 환한 느낌을 유지하도록 하고 조명이 잘 켜지는지 센서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하얗게 비치는 쨍한 밝은 조명보다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밝기가 좋은 선택이다. 현관의 조명이 안 나올 부분을 대비하여 현관에 간이 램프를 놓아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4. 현관문에서 거실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면 중문을 설치하기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선은 정면을 향하게 되어서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초입 부분에 그림이나 사진으로 꾸미는 방법으로 작은 공간을 꾸밀 때 안성맞춤이다. 자그마한 소품을 이용해서 통로의 심심함을 없애고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  


'혹시 공간의 여유가 있는데 중문이 없다면?' 설치할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중문을 설치하는 부분은 무조건 추천한다. 중문은 현관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보통 '중문'을 설치할 수 없는 비좁은 공간으로 위에 언급한 부분이 차선책으로 쓰이고 있다.


중문은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고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거실이나 방을 구분지어서 보이게 하고 바깥에서 집 내부를 보이지 않도록 차단막 역할을 해준다. 그래서 밖에서 문을 열었을 때 중문이 있다면 집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없어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중문만 잘 선택한다면 색다른 느낌으로 현관 분위기를 180도 바꿀 수 있다. 입구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시각적인 효과가 있는 아이템으로 배치가 중요한데 그것을 '중문 디자인'으로 커버가 가능하게 된다.


5. 사각지대는 최대한 심플하게, 시각적으로 보이는 곳은 포인트로 꾸미기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시각적인 효과는 크게 벽면 끝쪽은 되도록 여백을 두는 습관을 들여서 여유있는 느낌을 주도록 한다. 공간이 비좁아서 어쩔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 벽면을 여유있게 꾸밀 수 있다면 한쪽을 가득 채우는 느낌보다는 여백을 주어서 깔끔한 분위기로 연출하면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집에 무언가를 채우려고 하지말고 미니멀하게 꾸미거나 혹은 심플하게 하고 숨기려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림이 걸려 있는 전시회에 가면 그림과 그림 사이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조형물 간의 거리가 있어야 작품을 제대로 느낄 있다. 포인트로 꾸민 공간 주변은 되도록 아무것도 놓지말고 심플하게 두도록 한다.


대한민국 아파트 현관에서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앞에 보이는 곳은 거실이다. 그리고 거실에서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가구는 소파이다. 아파트 평면도 한쪽 벽면 공간이 4m가 있다고 소파로 가득 채우는 경우를 종종 본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악이다. 여백을 두어 벽면을 가득 채우는걸 지양하도록 한다.


simple is BEST


물론, 가족 구성원이 많아서 소파가 필요해 구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면 참아야 한다. 위에서 말했 듯 미니멀하게 혹은 심플하게 꾸미는 걸 목표로 잡아야 가능하다.


나의 공간으로 안내해주는 가장 첫번째 '현관'의 이미지가 들어서는 순간부터 매력적인 모습으로 꾸미고 나만의 취향과 감성적인 테마를 고스란히 녹여낸 현관 인테리어가 첫인상을 나타내는 나다움이 아닐까 싶다.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어쩔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고 현관의 분위기만으로도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일 수 있어서 시각적인 포인트로 현관을 꾸미는 인테리어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공간의 시작을 알리는 첫인상, 얼굴이라고도 하는 공간을 매력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평소에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유지하여, 집을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가장 첫번째 과제이고 이 부분만 지켜도 이글을 읽는 분들은 깔끔해 보이는 집이 되는 첫번째 관문을 통과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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