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만 하면 반 이상은 진행되는 인테리어 공식
하루는 이런 얘기를 들었다.
"우리 집은 너무 좁아서 불가능해~"
"가구 놓을 공간이 없는데 어떡하죠?"
이 부분은 언제나 인테리어 아이템 배치를 할 때 숙제로 남아있다. 집을 이쁘게 꾸미고 싶어도 공간이 나오지 않는, 정말 공간이 좁기 때문에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아서 작성해보려고 한다.
"그래도 집이 넓어야 더 이쁘게 꾸밀 수 있잖아요?"
그렇다.
공간은 넓을수록 꾸미기 수월하고 편하다. 그렇다고 해서 꼭! 넓어야만 멋지고 예쁜 집을 꾸밀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주입시키기 위해서 오늘날까지 많은 디자인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인테리어 공식과 같은 내용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하면 집이 넓어 보이게 할 수 있을까?
집을 꾸밀 때 이쁘게 꾸미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안 나와서 무언가 더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가구 배치가 중요하면서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1) 가구를 한쪽 벽면 끝까지 붙이지 말기
기성세대 분들께 굉장히 자주 보이는 가구배치 방법으로 최대한 끝에 붙이면 공간의 틈이 많아져서 더 넓어 보인다고 느껴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가구를 배치할 땐 벽면에서 살짝 떼어냈을 때 곰팡이나 습기가 생기는 부분도 방지할 수 있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백의 미'가 생기면서 집안 내부가 여유 있어 보이도록 해준다. 소파가 사이드에 밀려있을 때보다 중앙에 놓았을 때 훨씬 멋져 보이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2) 키가 큰 가구는 입구에서 최대한 가까이 두기
키가 큰 가구가 사이드 쪽에 배치가 되어야 블록 혹은 기둥이 형성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벽과 일체가 된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근데, 원룸이나 비좁은 복도형 공간일 경우에는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원근법이 생기게 되면서 먼 쪽에 큰 가구가 놓여있으면 오히려 그 가구만 보이게 되는 착시현상이 생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집이 짧아 보이거나 낮아 보이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집구조가 작아 보이게 된다. 따라서 키가 큰 가구는 최대한 입구에서 가까운 방향 사이드에 배치를 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3) 키가 작은 가구는 입구에서 먼 쪽에 나란히 두기
키가 큰 가구가 입구 쪽 사이드에 배치가 되었다면 반대로 키가 작은 가구는 자연스럽게 입구에서 먼 쪽으로 밀리게 된다. 그런데 키가 작은 가구들이 한쪽에 두었을 때와 여러 방면에 두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어떻게 두었을 때 가장 집이 안정감 있고 넓어 보일까?" 당연히 한쪽에 몰려있을 때 가장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한쪽 방향으로 나란히 보거나 대칭으로 두는 방법이 가장 좋다.
4) 창문이 있다면 가구나 소품으로 가리지 말기
창문 앞에 공간이 생겨야 전체적으로 집이 개방감이 있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집 내부에 햇볕이 들어와서 더 화사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고, 직사광선이 가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덜 주어 변색이 되는 염려가 덜해진다.
전체적으로 집에 빛이 제대로 안 들어온다면 공간 자체가 협소해 보이기 때문에 물건 배치를 할 때는 조명이 퍼지는 방향도 잘 고려해서 배치를 진행해야 된다.
소품의 위치는 사이즈와 컬러 그리고 질감에 따라서도 변하고 위치하나 만 바꿔도 공간이 새롭게 탄생된다.
1) 사람들의 시선이 한쪽으로 향하도록 하기
시선을 둘만한 공간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포인트가 될만한 소품이나 가구를 이용하여 시선이 한쪽으로 향하게 하면 반이상은 성공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시선이 한쪽으로 향하도록 할 수 있는 소품은 어떤 게 있을까?' 혹시 소파를 구매하고 너무 밋밋해 보이는 느낌이 든 적이 있을까? 그럴 땐 쿠션을 통해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통해 커다란 면적 안에 작은 포인트 패턴이나 컬러를 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도록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협소한 공간이라면 소품뿐만 아니라 무드등이나 의자를 통해서도 얼마든 가능하다.
2) 협소한 공간에는 최대한 낮은 가구를 배치하기
상대적으로 공간이 협소하게 느껴지는 곳에는 최대한 낮은 가구를 배치하여 눈높이에서 시야가 벗어나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꽃이나 식물을 둘 때도 높은 위치에 두는 거보다 바닥에 두거나 작은 화분으로 대체하여 배치하여 시야를 확보하도록 한다. 그리고 다리가 막힌 가구보다 다리가 얇고 길게 만들어진 가구를 두었을 때 같은 크기의 가구를 두더라도 전체적으로 집이 넓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기게 된다.
3) 모서리가 뾰족한 가구보다 둥근 모서리를 가진 가구로 배치하기
끝이 뾰족한 가구는 둥근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틀에 정형화시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답답하게 보이는 특징을 보인다. 모든 가구는 아니더라도 포인트로 두어야 하는 가구나 소품을 둥글게 했을 때 이전보다는 훨씬 답답함이 사라진다. 원형테이블이 사각테이블에 비해서 공간이 사방으로 필요한 단점이 있지만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공간이 협소할수록 집을 화사하고 밝게 만들기
집을 화사하고 밝게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벽면을 하얗게 하고 가구도 전체적으로 밝은 톤으로 된 품목으로 선택하면 된다. 그런데 가구나 벽지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바닥에 '밝은 색 러그'를 깔아 두면 채광이 비추어질 때 훨씬 시각적으로 화사함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벽면을 바꿀 수없을 때 '화사한 커튼'으로 벽면을 가리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컬러는 꼭 흰색을 할 필요는 없고 밝은 회색이나 베이지톤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왜 시험공부를 하기 전에 청소를 하고 싶은 걸까?"
"왜 회사에서 급하게 끝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주변 정리를 해야만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까?"
1) 주변을 항상 정리 정돈하고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기
무언가 압박을 느끼게 되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을 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주변정리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앞에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거나 회사 업무가 끝나면 치워야 하겠다는 느낌이 싹 사라지게 된다.
이전에는 시험이 압박이었다면 이번엔 청소가 압박으로 다가왔으니 기피하게 되는 대상이 된 거다.
이처럼 공간이 넉넉하더라도 집이 어수선한 부분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생활패턴이나 성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가장 크다. 그래서 집이 어수선한 부분은 본능적이면서 심리적인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
2) 버려야 하는 물건과 남겨야 할 물건을 결정하기
평소에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걸 잘못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게 정리정돈의 1단계로 버릴 물건과 버리지 말아야 할 물건을 나누는 일이다.
[ 물건을 버리는 순서 : 의류 -> 책 -> 서류 -> 소품 -> 추억의 물건]
물건을 선별할 때, 본인이 중요하다 or 안 중요하다 두 가지로 나뉘어 본다. 그런데 간혹 생각을 많이 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이럴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 물건을 바라보거나 만졌을 때 '버릴까 말까?' 망설이게 된다면 그냥 버리는 결정을 하는 게 속편 하다. 가장 중요한 불필요한 걸 줄이거나 없애면서 조금 더 유용한 물건들로 새롭게 꾸미는 게 오히려 더 경제적이다.
3) 모든 물건에는 해당하는 위치를 정해두기
본격적으로 정리를 하기 위해서 위치를 정해두고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힘들게 정리 정돈한 집안이 작심삼일처럼 다시 정리정돈을 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걸 방지할 수 있도록 모든 물건에 제자리를 정해주고 안쪽에 놓을지 바깥쪽에 놓을지 위치를 설정하는 작업은 어떤 게 있을까?
[모든 물건에 제자리를 정하고 순위를 정하기]
• 평소에 꼭 필요한 물건 (자주 사용하면서 쉽게 꺼낼 수 있는 물건)
• 언젠가 필요한 물건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가끔씩 찾는 물건_캐리어, 맞춤형 정장, 소화기 등)
• 정말 잘 안 찾는 물건 (앨범, 추억이 담긴 물건, 편지 등)
[모든 물건을 아이템별로 분류하고 수납하기]
• 습기에 취약한 물건끼리 수납
•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물건끼리 수납
• 의류는 상의/ 하의/ 언더웨어 별로 구분하여 수납
4) 넓은 면적부터 좁은 면적 순으로 정리하기
모든 물건에 제자리를 정하고 중요도 순위를 정하고, 아이템별로 분류를 하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수납을 하면서 정리정돈을 시작하면 된다. 우리는 이전에 모든 물건을 아이템별로 분류를 해놓았다. 이 물건들은 각위치에 맞게 정리를 앞두고 있다.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드리면 '아빠 자기 계발 책 20권, 엄마 요리책 2권, 동생의 학교책 12권, 내 잡지책 6권' 이렇게 물건이 각자의 방 혹은 서재에 책을 꽂으려고 한다. 이때 어떻게 책을 정리할까??
대한민국은 '장유유서'니까 부모님 먼저 그다음 내 차례, 동생은 맨 마지막에 정리를 해야 하는 게 맞는 걸까?
당연하게 아니다.
물건을 정리하는 순서는 각자의 방으로 책이 들어갈 경우에 가장 큰 방부터 정리를 하고, 다른 경우의 수로 같은 공간에 책을 꽂아야 할 땐 책 크기 별로 정리하도록 한다. 많은 물건을 정리할 땐 부피가 큰 물건부터 작은 물건 순으로 정리 정돈하는 게 효과적이면서 일이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 보이기 때문에 일의 능률 또한 올라간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어떠한 부분이 중요한지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조금씩 응용하면서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작은 변화 하나씩 추가하면서 잘 정돈된 공간으로 바꾸길 바란다. 인테리어는 소품하나의 위치만으로도 그리고 잘 정돈된 한 가지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조금씩 신경 써서 더 담백하게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