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n und Zeit
"우리가 세계에 대한 해석의 단초를 우선 하나의 세계내부적인 존재자에서 잡을 경우 세계 일반의 현상을 더 이상 시야로 데려올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단초를 아마도 그것의 가장 극단적인 수행에서 존재론적으로 분명하게 하려고 시도해 보자. 우리는 데카르트에거서의 '세계' 존재론의 근본특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서술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것의 전제에 대해서도 물음을 던져 이 전제를 지금까지 획득한 것의 빛 안에서 성격규정지어보려고 한다. 이 논의는 어떤 원친적으로 토의되지 않은 존재론적인 '기초' 위에서, 데카르트 이전은 말할 것도 없고, 데카르트 이후의 세계에 대한 해석이 움직이고 있는지를 인식하도록 해 줄 것이다." -존재와 시간 p.127
"사람들은 '존재는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내용 없는 개념이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개념으로서의 존재개념은 그것에 대한 그 어떠한 개념정의의 시도도 거부한다. 이러한 가장 보편적인 개념, 따라서 정의할 수 수없는 개념은 또한 어떠한 정의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모두가 다 그 개념을 항상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그 개념이 그때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미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은닉되어 있으면서 고대의 철학함을 동요 속에 몰아넣었고 그 속에 붙들어 놓았던 그것이 일종의 태양과 같은 명백한 자명성이 되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해서 아직도 묻는 사람은 방법적인 오류를 저질렀다고 해서 문책받게 되었다." -존재와 시간 p.15
"세계의 세계성에 대한 분석은 끊임없이 세계-내-존재라는 현상 전체를 시야에 데려왔는데, 이때 그 모든 구성계기들을 세계현상 자체처럼 똑같이 현상적인 명확성에서 부각하지는 못했다.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인 해석은 세계내부적으로 손안에 있는 것에 대한 고찰을 먼저 행했는데, 그 이유는 현존재가 그의 일상성에서 -이것과 관련해서 현존재가 계속 주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하나의 세계 안에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세계에 대해서 하나의 지배적인 존재양식으로 관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현존재는 우선 대개 그의 세계에 사로잡혀 [마음 빼앗기고] 있다." -존재와 시간 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