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포비아가 극심해지는 시점에 한 번쯤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빠알리 경전의 글을 담아 보았다. 민감한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쉽게 욱해질 수 있고, 별것 아닌 것에 싸움을 걸고 하는 현상을 많이 지켜볼 수 있다.
원래 공포감이 심해지면 또 다른 공포로 위기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본성이 있다. 하지만 공포를 공포로 맞서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기분 나쁘다고 무작정 험한 말을 하거나 험한 행동을 유발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을 하고 싶다.
아무런 이유 없더라도,
때론 이유가 있더라도,
극하게 반응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만들 수 있다.
가장 현명한 처사는 욱하기보다 그저 큰 마음으로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몸과 정신 건강에 더 좋으리라 본다.
바라드와자 가문의 브라흐민이 부처님께 출가했다는 소문을 듣고 화가 나고 불쾌하여 부처님을 찾아가 거칠고 성스러운 말투로 욕설을 퍼부었다. 부처님은 그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말씀하셨다.
"브라흐민이여, 그대의 친구나 동료나 친척이나 손님들이 당신을 방문하려 옵니까? "
"가끔 그들이 방문하러 옵니다."
"그러면 당신은 그들에게 다과나 음식을 대접합니까?"
"어떤 때는 대접합니다."
"만일 그들이 그 음식을 받지 않는다면 그 음식은 누구의 것입니까?"
"그들이 음식을 받지 않으면 그것은 나의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브라흐민이여, 그대는 욕하지 않는 나를 욕하고 꾸짖지 않는 나를 꾸짖고 악담하지 않는 나에게 악담을 하였소. 이것들을 나는 받지 않겠소. 그러니 그것은 모두 당신 것이오! 브라흐민, 욕하는 사람에게 욕하고 꾸짖는 사람에게 꾸짖고 악담하는 사람에게 악담하는 사람은, 마치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고 서로 주고받는 것과 같소. 나는 당신의 음식을 함께 먹지 않으며 주고받지도 않소. 그러니 브라흐민이여, 그것은 모두 당신의 것이요."
-빠알리 경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