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통할까
유포대회 D-25.
와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올해 가장 큰 목표가 벨기에를 다녀오는 것이다.
엄청 기대가 된다.
대회를 기다리고 준비하면서 약간의 부상? 이 있었다.
허리가 아팠는데, 계속 시원치 않은 것이다.
정형외과를 가보았는데, 디스크일 수도 있지만 일단 엑스레이로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내 생각에는 그쪽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말이지.
그래서 한의원을 갔다.
한의원에서는 골반이 틀어진 상황, 오랫동안 서서 근무하는 환경 등으로 지금 근육이 뭉쳐서 허리가 아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긍이 갔다.
그리고 한의사가 만지는 근육부위가 진짜 굉장히 아팠다.
허리와 엉덩이를 이어주는 그 어딘가였는데, 평소에 내가 건드리지도 않았겠지만,
진짜 살살 누른 것 같은데 엄청나게 아팠다. 아프면서 든 생각
'와 이거 진짜 문제를 제대로 짚었구나.'
물리치료를 받고, 침치료를 했다. 그리고 추나치료도.
추나는 옛날에 평발교정이랑 오자다리 교정을 할 때 한의원이 아닌 접골? 그런 데서 받아보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굉장히 현대적이지 못하고, 미신적이라는 의심이 많았었다.
그런데 진료와 치료를 마치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추나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하고, 허리통증도 굉장히 많이 가셨다.
1주일에 2번씩 치료를 다녔다. 차도는 눈에 띄었다.
하지만 가끔씩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매사 좀 조심을 했다.
체육수업시간에는 유포협회에서 장비를 대여해서 유포 수업을 했다.
진짜 너무 더웠다. 여름이 너무 일찍 왔다.
학생들도 덥다면서 아우성이었다. 이 더위에 무슨 체육을 운동장에서 하냐고.
그래서 애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여긴 동남아야. 우리 동남아에 놀러 온 것이야 ㅋㅋㅋ"
"동남아에 놀러 가서 덥다면서 호텔에만 있지 않잖아? 즐기는 마음을 가지자 :-) "
잘 회복하고 태극마크 달고 운동 한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