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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린혜원 Feb 17. 2021

사랑이라는 건

사진으로 짓는 詩/디카시 17


가슴에 심은 맹세

시름시름 시들어가도
그대에게 건넬 단 하나의 언어,

결코 잃지 않는 것.
사랑이란 그런 것.


사랑을 수식하는 말은 너무도 많아서 오히려  적확한 표현을 고르기 힘들 때가 많다. 나는 그저 묵묵히 걸어가는 한 사람의 등을 오래도록 보아주는 것. 때로는 그 사람의 보폭에  내 걸음을 무시로 맞춰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는 단 한가지 '무한한'이란 전제가 필요하긴 하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있음이나, 시들어 간다고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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