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교사의 어느 하루 - 노마드, 진화, 자아 정체성, 업데이트
숲에서 걷다 문득 드는 생각, 그건 '숲에서 죽을 거다!'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지금 당장 죽겠다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만약 언젠가 꼭 죽어야 한다면 숲이어도 되겠다. 숲이면 좋겠다.' 그 정도입니다. 그만큼 숲이 너무 좋고 마음에 꼭 듭니다. 워낙 오랜만에 숲에 왔더니 숲의 냄새와 색깔에 잠시 취했나 봅니다. 봄철 산불 때문에 입산통제가 내려졌습니다. 두 달이 지난 금요일 밤에야 겨우 해제되었습니다. 해제 문자 메시지를 보고 나니 마음은 급한데 여건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어머니 돌봄을 해야 해서 일요일 낮에야 겨우 시간을 내어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갔습니다.
좁고 호젓한 오솔길을 걸으면 머릿속의 여러 생각이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오고 갑니다. 마음속의 여러 감정들이 뒤섞이고 소용돌이칩니다. 그러다 온갖 상념은 비 온 뒤의 흙탕물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투명하게 맑아집니다. 정리가 됩니다. 바쁜 일상에서의 상념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잡동사니에 불과했는데, 숲에서의 상념은 해소, 정화, 생성으로 이어집니다. 숲에서 걷다 문득 드는 진짜 생각, 그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입니다.
우리는 우주의 시공간을 여행하고 있다.
가끔씩 떠오르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을 <코스모스>에 기대어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빅뱅에서 왔고 우주의 시공간을 여행하고 있다.'가 될 것입니다. 우주는 약 138억 년 전 우주 대폭발인 '빅뱅'으로 탄생했고, 지금도 팽창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니버스가 아니라 멀티버스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주의 시공간을 따라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유목민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사람이나 무리를 의미합니다. 질 들뢰즈의 철학에 의하면 '노마드'(번역본대로 표기)는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바꾸어 나가며 창조적으로 사는 인간형을 의미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를 고려하는 통시적 관점에서 볼 때 인류는 우주의 시공간을 여행하는 노마드입니다. 수백 만년 전 아프리카의 어느 초원에서 시작된 인류는 지금은 보이저 1호가 도달한 태양계 바깥 '성간 우주'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 우리의 현재적 삶은 디지털 노마드로서 오프라인과 메타버스까지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의 시공간적 위치는 이렇게 힘들게 탐구해서 얻은 우주적 위치가 아닙니다. 허탈하게도 보험 판매원이나 재무설계사에 의해 아주 정확하고 냉정하게 딱 파악이 되어 버립니다. 현재 시점 기준 축적된 자산과 생물학적으로 남은 시간으로 아주 가차 없이 재단됩니다. 보험회사에서는 재무 설계의 관점에서 수입 및 지출과 수명을 기준으로 구분한 라이프 사이클을 활용합니다. 이에 근거하면 인간의 삶은 출생에서부터 시작해서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의 일정한 생애주기를 거치며, 인생 과업에 필요한 돈을 벌고 쓰고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예쁘게 포장한다면 우리의 삶은 우주의 시공간을 여행하는 아름다운 삶이겠지만, 현실과 시간적 한계를 고려한다면 결국 우리의 삶은 돈과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화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 진실은 인간은 모두 죽고, 저도 여러분도 언젠가는 죽음을 마주해야 할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예외는 절대로 없습니다. 모든 유기 생명체에 해당하는 보편적 진실입니다.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채사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에서 죽음 이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죽음 이후의 가능성은 그 형태와 시간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없음과 단절입니다. 둘째, 영원히 사는 것과 지속입니다. 셋째, 생사를 거듭함과 반복입니다. 넷째, 삶의 모든 순간이 바뀌지 않고 무한 되풀이됨과 시간의 동일한 반복입니다. 유물론, 물심이원론, 니체의 철학 등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무(無), 영생, 윤회, 영원회귀로 나누어집니다. 여러 분은 어느 쪽인가요?
의학적인 사망 판단 기준은 크게 심폐 기능 정지와 뇌기능 정지가 있습니다. 죽음의 생물학적 의미는 신체의 기능과 생명 활동이 멈추는 것입니다. 한편 죽음의 사회적 의미는 관계와 역할이 단절되고 끝나는 것이고, 철학적으로는 욕구와 욕망으로부터의 해방이나 휴식을, 종교적으로는 새로운 시작이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진로적 관점에서의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경험과 성장이 끝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로와 직업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경험하고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죽음이란 그 경험과 성장이 끝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경험과 성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모든 생명의 원동력이자 가장 근본적인 단위는 자기 복제자다. 우주에서 자신의 사본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자기 복제자다. …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상은 가장 강력하고 재주 있는 자기 복제자로 채워진다." <이기적 유전자>, p479
인간 존재 이유에 대한 물음과 답변을 '진화'에서 찾은 위대한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찰스 다윈과 리처드 도킨스입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생명체는 이로운 변이는 보존되고 불리한 변이는 제거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변이란 같은 종 사이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찰스 다윈은 이러한 변이가 쌓이고 충분한 시간이 흐르면서 종의 생물이 만들어지고 진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은유적 표현으로는 '자연선택'이라고 하지만, 적자생존입니다. 즉,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은 살아남고 그러지 못하는 것은 도태되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한편 리처드 도킨스는 개체에 초점을 두지 않고 생명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 유전자의 관점에서 진화를 설명합니다. 그에 따르면 유전자는 '자기 복제자'이고, 개체는 '운반자'를 의미합니다. 개체는 유전자가 만들어낸 기계로 인식합니다. 그는 "우리는 … DNA라고 불리는 분자를 위한 생존 기계"라고 말합니다. 운반자인 개체는 자기 복제자를 위해 진화해 왔다고 합니다. 생명 과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여러분과 저는 진화의 산물이고, 진화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진화의 산물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물입니다.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은 승자입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개체든 유전자든, 다른 종보다, 다른 사람들보다 생존에 유리한 무엇인가가 있었기에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강자들입니다. 인간 능력 범위를 초월하는 초능력부터 탁월한 운동 능력, 뛰어난 지적 능력에다 막강한 초강력 장비를 장착한 영화 마블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까지는 아니다 하더라도,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능력 하나쯤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유전자에는 그런 아주 뛰어난 무언가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때로는 좌절에 빠지더라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십시오. 아직 여러분의 강점을 제대로 발견하고 계발하고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절이 여러분의 강점과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강점을 찾고 계발하는 것은 여러분의 과업입니다. 강점을 발견하고 꾸준히 계발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여러분들은 반드시 번성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진화론은 여러분과 저에게 존재의 가치와 희망의 이유를 과학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진화의 결과 여러분 몸속에, 유전자 속에는 특별한 능력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진화의 세계 여행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을 평생토록 잊지 말고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의 한 반 학생 수는 20~30명 정도입니다. 그중에 전 과목을 다 잘하는 학생은 5명이 채 안됩니다. 특히 상대 평가가 대체로 적용되는 고입 전형이나 대입 전형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대입은 전형에 따라 다르지만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전 과목을 다 잘해야 합니다. 전 과목을 다 잘하는 공부 능력은 만 가지 재능 중에 하나입니다. 전 과목을 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최상위권 대학에 못 가더라도 얼마든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고 잘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의 성공 비결은 꾸준한 강점 계발에 있습니다. 잘 되는 것에, 잘하는 것에 꾸준히 집중하면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진로는 훌륭합니다! 당신의 진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후에 남길 수 있는 것은 유전자와 밈 두 가지다. 우리는 유전자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전자 기계다. 그러나 유전자 기계로서의 우리는 세 세대만 지나도 잊히고 말 것이다. … 유전자 자체는 불멸일지 몰라도 우리의 유전자의 결합은 사라질 운명에 있다. … 만일 우리가 세계 문화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다면 … 우리의 유전자가 공통의 유전자 풀 속에 용해되어 버린 후에도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이기적 유전자>, p375~376
인간은 후손을 통해 생물학적 유전자가 남겨지기도 하지만, 의학적, 과학적, 유물론적 측면에서 보면 유기체의 생명이 끝나면 자아는 없어지고 삶은 완전히 끝이 납니다. 죽음 이후 우리는 물질과 에너지로 우주와 별로 되돌아갑니다. 하나의 개체로서 우리의 여행은 여기서 일단 끝이 나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 속에서 타인과 사회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사회적 존재이기도 합니다. 비록 죽음 이후 자신에 대한 의식과 관념으로서의 자아는 사라지지만, 사회적 존재로서의 흔적은 남고 전승되면서 그 삶은 계속 이어지기도 합니다. 리처드 도킨스에 의하면 인류는 밈(meme)이라는 문화적 유전자를 사후에 남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빅뱅에서 왔고, 우주의 시공간을 여행하고 있고, 진화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고, 어쩌면 우리의 사후에도 이 여행은 계속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자아 정체성에 따라 각자의 경로를 살아간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코스모스'와 '진화'적 관점에서 우리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철학적, 심리적, 진로적 관점에서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아 정체성'입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자아 정체성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진로의사결정에서도 자아 정체성, 직업 가치관 등이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자아 정체성'이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각자의 경로를 살아갑니다.
자아는 감각과 관념의 상호작용으로 구축된 내면의 세계를 바탕으로 깨달은 자신의 모습입니다. 자아 정체성이란 자신이 누구인지를 일관되게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삶의 방향과 진로를 결정하는 토대가 됩니다. 다시 말해 자아 정체성에 따라 내가 어디로 가는지 결정되는 것이죠. 즉 자아 정체성은 나침반이고 내비게이션인 것입니다. 우리는 '자아 정체성'이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지구상의 인간의 수만큼 많은 각자의 경로를 살아갑니다. 시냇물이 모여 큰 강물이 되고 바다로 흘러가듯, 우리의 인류도 각자의 진로가 모여 사회의 진로를 만들고 우주 속으로 흘러갑니다.
진짜 '나'란 있는 것일까요? '나답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자아 정체성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됩니다. 가정, 학교, 국가, 인종, 민족, 성별, 경제, 계층 등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유전, 성격, 경험, 흥미, 적성, 가치관, 자아 존중감, 신체적 특성 등 개인적·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냥 흡수하기만 한다면, 그냥 주어진 대로만 산다면 우리는 그냥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자아정체성은 '나다움'을 의미합니다. 남들과 똑같지 않고 독특한 개성을 가지는 있는 '나다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나답다'는 것은 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강점을 계발하고, 나와 세계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열려 있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가능성을 추구하고, 탐구하고 성찰할 줄 알고, 자신에게 충실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낼 줄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만들어집니다.
인생은 업데이트가 정답입니다.
요즘 차량의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면 매번 가는 길인데도 시간대에 따라서 경로를 다르게 안내하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실시간 교통 정보와 연동되기에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주기 때문입니다. 도로 환경은 도시화와 교통의 발달에 따라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려면 반드시 주기적인 업데이트, 실시간 업데이트가 필수적입니다. 우리의 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업데이트가 정답입니다! 공부도, 습관도, 진로도 모두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는 우리의 여행을 잘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준비와 실행 과정이 있겠지만 일단 삶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처럼 '자아 정체성'에 대한 주기적인 재점검과 업데이트가 필수적입니다. 업데이트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주어진 매뉴얼대로, 외부에서 요구하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성경, 코란, 베다, 불경과 같은 종교적인 지침서, 워런 버핏과 같은 투자자들의 지침서, 국가교육과정이라는 커리큘럼, 사회의 이념, 철학, 윤리, 가치관, 문화와 같은 사회적 지침서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지침서는 딱 맞지는 않아도 꽤 유용합니다. 시간, 노력, 비용 투자 대비 효율적입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대로 지혜롭고, 편안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나다워지고,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성 이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탐구하고 성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리적으로는 시간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고, 한쪽 방향으로만 열려 있습니다. 거꾸로 거슬러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실제로는 과거와 미래의 시간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영향의 방향이 어느 쪽이든 간에 분명한 것은 시간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미래의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통제할 수 있는 현재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현재에 충실해야 미래의 자신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간과 정확한 나의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자생존'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스개 소리이지만 '글로 적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면 기록하는 사람과 기록하는 사회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현대의 사피엔스에게도 생존을 위해서는 이런 전략과 습관은 여전히 유효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서는 더욱 필수적입니다. 일기, 다이어리, 캘린더, 학습 플래너, 코넬 노트, 오답 노트… 종이 노트든 디지털 노트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잘 적어 두면 자신을 업데이트하는 데에 너무나 좋은 기준과 근거가 됩니다.
[참고 자료]
리처드 도킨스, 「 이기적 유전자 」, 을유문화사, 2018.
채사장,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한빛비즈,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