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인생 30년의 모친께서는 말하셨다.
"그냥 집에 있는 거 넣고 만들면 된다."
틀린 말이 아니다. 원래 한계가 창의력을 낳고, 속박의 경험이 더 큰 자유를 가능케 한다.
그래서 집에 있는 숙주 남은 걸로 만들어본 숙주 잡채.
냉장고에 어떻게 된 게 집에 다른 채소는 없고, 유일하게 숙주만이 남아있었다.
버섯이랑 양파도 찾아내서 숙주랑 같이 넣고 만들어보았다.
숙주가 아주 아삭해서 식감 살리고, 당면은 쫄깃하니 아주 빈틈이 없구먼!
포르투갈문학 연구자,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