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실수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 되자
실수 : 조심하지 않아 잘못한 일
교실에서 오늘만 해도 많은 일들이 생겼지. 3일째 아침시간에 꾸벅꾸벅 졸던 ㅈㅎ이, 이름 대신 생김새로 친구를 설명해서 기분 나빴던 일, 장난이라며 친구 머리랑 뺨을 때린 일 …
한 두 번은 실수라고 생각해.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해. 그건 선생님도 마찬가지야.
선생님은 실수할 때마다 그 실수를 적어두는 실수 노트가 있는데, 같이 들여다볼래?
시간 계산을 잘못해 비행기를 10분 차이로 놓쳤다.
기차표 날짜를 착각해 하루 전 껄 끊어두고 직전에 알았다.
오늘 안에 꼭 처리해드리기로 한 일을 잊어버려서 날짜를 넘겼다.
화장실에서 손 씻는 동안 휴대폰을 올려두고 그대로 나왔다. 어디 놔뒀는지 한참 찾음…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죄송해요..”를 많이 달고 살았어. 또는 스스로 ‘난 왜 이럴까…?’ 자책도 많이 했지. 태어날 때부터 꼼꼼하고 덜렁대지 않게 태어났으면 좋을걸! 그러다 문득 이렇게 반복만 해선 안 되겠다 싶어서 내 실수를 그때마다 적어보기로 했어.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록하기로 한 거지.
음, 그럼 그 뒤로 완벽해졌을까? 아니, 아직도 실수를 할 때가 있어. 하지만 예전보다 그 횟수가 많이 줄었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진 않게 됐어.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하니까.
어떤 사람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기만 해. 어떤 사람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더 나은 나의 모습을 찾아가.
실수가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이진 않을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지만, 원래 그런 사람은 없어. 우리 실수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