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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100%, 3분 공모주 분석 방법

초보자도 3분이면 끝나는 공모주 분석 방법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모주 투자. 2020년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공모주 투자의 출구 없는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난 단 한 번도 공모주 투자로 손실을 본 적이 없어서 대표적인 저위험 중수익 투자로 주위에 추천하고 다닐 정도인데, 종종 공모주 분석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더라. 그래서 매번 공모주가 있을 때마다 박장대소 재테크 블로그에 간단하게 분석글을 올린다. 사람마다 공모주 청약 분석 방법이 다른데, 우리 부부는 시행착오를 거쳐서 현재는 3분이면 공모주 청약 분석을 끝낸다. 고작 3분이라니 믿지 못하는 분이 많을 것 같아 우리가 공모주를 분석할 때 애용하는 공모주 정보 사이트와 공모주 분석 방법을 소개하겠다.


공모주 투자 초보라면? 아이피오스탁



우리 부부는 공모주를 분석할 때 두 사이트를 애용하는데, 첫 번째는 바로 아이피오스탁이다.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한 달 공모주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IPO캘린더가 있다. 수요예측일부터 청약일, 환불일, 상장일까지 여러 일정을 색깔별로 구분해 둬서 보기가 편하다. 우리는 아이피오스탁 IPO캘린더로 공모주 청약 한 달 일정을 파악하고 주 단위로 우리만의 투자 캘린더에 정리해 놓는다. 투자할 공모주가 많으면 일정이 헷갈리기 쉬운데 투자 캘린더에 잘 정리해 두면 잊지 않고 투자할 수 있다. 자, 그러면 작년 11월에 IPO를 진행한 트윔을 예로 초보자도 3분이면 끝나는 공모주 청약 분석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트윔을 클릭하면 공모 정보가 나온다. ① 가장 먼저 공모청약일, 환불일, 상장일 등 일정을 살펴본다. 보통 공모주는 이틀 뒤에 증거금을 환불해 주는데, 주말을 껴서 환불까지 4일이 걸린다면 대출 이자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부부는 4일 뒤에 환불해 주는 공모주는 웬만하면 대출을 받아 투자하지 않는다. ② 그다음으로 확정공모가와 주관사를 확인한다.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수요예측 결과가 좋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만큼 IPO 투자자에게 가격 할인이 안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 주관사 계좌가 없다면 청약을 진행할 수 없으니 꼭 미리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 보통 공모 청약 전일까지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당일에 계좌를 만들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기도 하다. 



그다음에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한다. ③ 단순 기관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중점적으로 보자. 내가 공모주 투자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천 단위의 경쟁률이 흔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웬만한 공모주는 단순 기관경쟁률이 다 높다. 그래서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더 주의 깊게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의무보유확약비율 9.3%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아주 좋다고도 말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주주구성 탭에서 ④ 유통가능 물량을 확인하다. 경험상 유통가능 물량이 너무 많으면 따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만큼 투자 수익이 떨어지니 보수적으로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모주 투자 중수라면? 38커뮤니케이션


아이피오스탁에서 공모주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38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간다. 아이피오스탁처럼 IPO캘린더를 제공하는데, 아이피오스탁은 청약 정보를 탭별로 구분했지만 38커뮤니케이션는 기업개요부터 수요예측 결과까지 한 페이지에 담아낸다. 아이피오스탁만큼 한눈에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진 않지만 한 페이지로 공모주 청약 정보를 알고 싶다면 38커뮤니케이션을 추천한다. 우리가 38커뮤니케이션을 참고하는 이유는 아이피오스탁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몇 가지 정보를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비트나인을 예로 함께 살펴보자. 



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율부터 확인하다. 보통 구주매출 비율이 너무 높으면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 구주매출 비율이 높다는 것은 기존 주주가 주식을 팔고 털려는 것이다. IPO를 진행하는 회사의 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구주주가 주식을 팔고 싶어 한다니. 그 회사가 앞으로도 돈을 잘 벌 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굳이 팔고 떠날까? 하지만 간혹 종교적인 이유로 재산을 정리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유까지 찾아보면 더 좋다.



38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DART 전자공시에 올라온 투자 설명서를 요약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공모 분석에서 ⑥ 사업 현황을 살펴보며 어떠한 사업을 하는지 간단하게 파악하자. 공모주는 섹터에 따라 결과가 극과 극으로 나뉘기 때문에 섹터를 파악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IPO를 진행하는 회사의 현황과 비전까지 살펴보면 좋다.



마지막으로 ⑦ 장외가를 파악한다. 장외가를 맹신해선 안 되지만 매도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간혹 공모주로 알게 되었지만 너무 괜찮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공모로 받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들고 가고 싶다면 첨부된 공시 자료를 클릭해 자세한 정보를 살펴보자. 예전에는 우리 부부도 공시 자료까지 읽어 보았는데 요즘에는 공모주 투자에 너무 시간을 쏟기 싫어서 두 사이트를 이용해 간단하게만 살펴본다. 정보의 양이 방대하고 초보가 보기에는 다소 이해하기에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도움이 될 것이다. 공모주 투자 고수가 되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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