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명한 투자자 May 29. 2021

절대 돈을 잃지 마라

주식투자 위험관리 방법

오늘이나 내일 계좌 잔고가 늘거나 줄어드는데 신경을 쓰기보다
매매원칙을 준수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 p.182-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이라는 책을 읽고 가장 놀랐던 점은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위험관리 수준이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주가가 떨어지면 물 타고 조금이라도 이익이 나면 빨리 팔아서 돈을 챙기는 것이 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위대한 트레이더들은 모두 정반대로 매매했다. 다음은 그들이 위험관리 원칙으로 제시한 몇 가지 예다.


저는 매매할 때마다 손실이 계좌 잔고의 5 ~ 1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랜디 맥케이)

한 매매에서 허용하는 손실 한도가 전체 자산의 2%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윌리엄 에크하르트)

개별 포지션의 손실한도는 1.5%, 전체 운용자산의 하루 손실한도는 4%입니다. (먼로 트라우트)


그들은 철저하게 작은 위험을 추구하고 있었다.



허용하는 손실 한도가 전체 자산의 2%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 p.159-


터틀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든 윌리엄 에크하르트는 한 매매에서 허용하는 손실 한도가 전체 자산의 2%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만약 전체 자산이 1억 원이라고 해보자. 1억 원의 2%는 200만 원이다. 이때 청산가치 전략에 2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하자. 그러면 10개 종목을 200만 원으로 나눠서 사야 한다. 그래야 한 종목이 상장 폐지되더라도 계속 투자할 수 있다. 총자산에 타격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종목이 매수가에서 20% 떨어졌을 때 손절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나는 40만 원만 잃게 된다. 그렇다면 한 종목에서 전체 자산 대비 0.4%만 잃게 되는 것이다.


만약 시장이 폭락하여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고 가정해보자. 모든 종목이 20% 하락했을 때 손절했다면, 나는 400만 원을 잃게 된다. 이는 총자산의 4%다.


이런 식으로 투자자는 반드시 위험관리 수준을 정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감성 감소 성향에 빠져들어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감성 감소 성향에 대한 설명은 이전 글을 참조 https://brunch.co.kr/@coolhart/6 )


주의할 것은, 내가 지금 청산가치 전략을 쓰고 있다고 해서 모든 돈을 그 전략 하나에만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략도 반드시 분산해야 한다.

한 가지 아이디어에 자금을 모두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 윌리엄 에크하르트, p.146-



규칙 1. 절대 돈을 잃지 마라.
규칙 2. 규칙 1번을 잊지 마라.
-워런 버핏-


이제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소액으로 투자해서 언제 부자가 되냐?"


청산가치 투자전략은 연복리 약 20% 수준인 전략이다. 이를 낙원 계산기로 돌려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 https://keep-ones.me/#/paradise-calculator

내가 기본 2000만 원으로 20년을 투자하면 7억 6천이 된다. 이 전략 하나만 가지고 말이다.


투자의 첫 번째 목표는 원금을 지키는 것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배를 망가뜨리지 않고 유지하며 오래도록 항해해야 한다. 투자의 목적은 자유의 산을 안전하게 오르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항상 생각해야 한다. 빠르게 부자가 되려고 할수록 등반은 어려워진다. 나는 돈을 잃지 않으면서 오래도록 투자할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부자가 될 테니까 말이다.

가장 중요한 첫째 목표는 원금을 지키는 일입니다.
둘째, 쌓인 손익에 따라 위험 수준을 조절함으로써 돈을 꾸준히 벌려고 애씁니다.
셋째, 두 가지 목표를 이룬 다음에는 뛰어난 수익을 거두려고 노력합니다.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 빅터 스페란테오, p.320-
이전 09화 흐르는 강은 이유가 없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