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기관장 업무보고가 지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관장이 계속 수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요구할 때 그 이유와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기관장님은 불명확한 지시로 직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지치게 만든다.
구체적인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은 구체적인 질문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업무를 파악하겠다는 좋은 의도가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윗사람에게는 윗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이 있다.
알고도 모르는 척. 정확한 업무 지시. 아랫사람에 대한 보이지 않는 배려.
그래서 윗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아랫사람에게 지적을 하기 전에 그 보고서를 자세히 보고 정확히 파악하는 공부가 먼저 돼야 한다.
보고서를 슬쩍 보고 즉흥적으로 본인 생각만 강요하면 안 된다.
아랫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윗사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반면교사 보다 본보기의 윗사람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