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항상 웃고 있어요

루루가 1학년이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느덧 한 달이 지나 4월이 되었습니다.

루루는 선생님을 참 좋아합니다. 루루뿐만 아니라 1학년 1반 여자 친구들이 모두 선생님께 반해버렸나 봅니다.

그동안 만났던 유치원 선생님, 방과후 선생님, 학원 선생님이 모두 여자였는데 처음으로 남자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었거든요. 게다가 얼마나 친절하시고 아이들을 이뻐하시는지 아이들도 그 마음을 다 느꼈나 봅니다.

루루가 학교에 다녀와서 선생님 자랑을 합니다.

우리 선생님은 항상 웃고 있어요!

선생님이 매일 어제 뭐 했는지 물어봐주고, 집에 가기 전엔 오늘 속상한 일이 없었는지 물어봐줍니다. 수업시간엔 재미있는 그림도 함께 그립니다.

가끔은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표현할 때마다 혹시 아빠보다 선생님을 더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본인은 아빠가 1번이라고 꼭 강조를 하지만요. ㅎㅎ

저도 교사지만, 아이들을 향해 항상 웃고 있는 게 가능한지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초등학교에 더 즐겁게 적응하고 다닐 수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