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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빛나 Jan 08. 2024

초등학교 1학년 예비소집의 풍경

세어볼래? 세워볼래? 구별할 수 있을까요?

루루가 초등학교에 갑니다.

유치원만 다니던 아이가 졸업을 하고 언니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간다니 얼마나 설렐까요?

엄마도 함께 설레는 마음을 안고 1학년 예비소집에 참석했습니다.


선생님 앞에 아이가 앉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는 부끄러움이 묻은 인사와 함께 자기 이름을 소개합니다.


선생님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선생님; 루루야, 이 인형들 세어볼래?


선생님 말씀에 루루가 한참을 꼼지락대며 인형을 만집니다. 분명 숫자를 셀 수 있는 아이인데 무엇을 하는 걸까요?

루루는 인형을 하나하나 바르게 세우고 있습니다. 암요, 선생님 부탁인데요 ㅎㅎ


한참만에 상황을 이해한 선생님과 저는 빵 터져 웃고 말았습니다.


선생님: 루루야, 선생님이 잘못 말했네, 이 인형들 숫자를 하나, 둘 이렇게 몇 개인지 세어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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