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앞에서도 계속 걸어간다는 것

누군가는 외면해도, 우리는 계속합니다

요즘 나는 '집팔고' 회원사 유치를 위해 다산 지역을 부지런히 돌고 있다. 전체적으로 반응은 다른 지역보다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표정과 반응이 공존한다. 어제도 한 아파트 단지를 돌며 다섯 군데 부동산을 방문했지만, 돌아오는 표정은 싸늘하기만 했다. 우리를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영업이란, 때로는 외로운 길이다. 나는 늘 고객이 우리를 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좋은 방향과 이득을 이야기해도 그들은 때로 거꾸로 해석하고, 우리 플랫폼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느끼기도 한다. 익숙한 방식에 머무는 사람들. 이미 그 환경에서 시스템을 쌓아왔기에 변화는 불편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기존 시스템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위에 우리가 더해지면 더 큰 이득이 생긴다는 걸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 확신이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다. 영업이라는 건 결국, 그날 만난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내 마음이 좌우되는 일이기도 하다. 어떤 날은 반가움과 기대가 가득하지만, 어제처럼 부정적인 에너지가 더 많은 날도 있다.


그래도, 나는 무너지지 않으려 한다. 15년 넘게 이 일을 해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반겨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남아 있다. 왜냐하면, 우리 구성원들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력이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기에 나는 언제나 긍정적인 반응을 기다린다.


물론, 때로는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날도 있다. 고객의 에너지가 부정적일 때 그 감정은 더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러한 저항을 뚫고 나아가는 길이 결국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누군가 말했다. "모두가 포기하는 곳에 성공이 있다"라고. 나는 그 말에 깊이 공감한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 발 내딛는다.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 묵묵히 걷는다. 아직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일, 감사한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그 마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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