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푸룻이 좋아
망고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은 질문이다
각각의 스무디로 마셔도 말해 뭐 해 할 맛이지만
이 녀석들이 홍차를 만나는 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콤비네이션을 만들어낸다.
패션푸룻과 홍차
망고와 홍차
어느 커플의 손을 들어줄까나...
마틸다 레시피
준비물: 잎 홍차 또는 티백 홍차 (블랙티, 아쌈, 얼그레이 또는 우롱을 추천한다), 망고, 우유, 패션푸룻 원액, 설탕(설탕이 부담되시는 분들은 올리고당 또는 대체 당류로), 타피오카 투명 펄
홍차 베이스 _ 콜드 브루
음료의 베이스로 사용하기에는 콜드 브루잉한 홍차를 추천한다
홍차의 떫은 타닌맛과 깊은 풍미가 맴도는 핫 티 추출법은 잠시 내려놓자.
과일 향을 거스르지 않을 깔끔한 맛을 내어 주기에는 콜드 브루 만한 게 없다
커피만 콜드 브루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
깔끔 그 자체의 티를 마셔보고 싶다면 바로 콜드 브루잉 트라이~
콜드 브루 보틀에 찻잎 40g을 넣고 정수물 1리터를 부은 뒤 밤새 냉장고에 넣어두고 잠에 든다. 아침이 되면 새벽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홍차 콜드 브류가 병을 가득 채우고 있다
콜드 브루 추출기를 홈 카페에 소장하고 계신 분이있다면야 당연히 한 방울 한 방울 천사의 눈물을 얻어낼 수 있겠지만 간편한 콜드 브루 보틀 하나만있어도 충분하다.
자 그럼,
패션 푸룻 소르베(sorbet)와 망고 셔벗(sherbert)을 만들어 줄 차례다.
소르베와 셔벗의 차이는 우유를 넣었느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소르베 sorbet:
우유를 첨가하지 않은 과일 원액의 상큼한 스무디
셔벗 sherbert:
우리가 스무디라 하면 떠오르는 우유(또는 요거트)가 들어간 부드러운 믹스 음료
상큼한 패션 푸룻은 우유를 넣지 말고 깔끔하게 톡톡 튀는 소르베로
망고는 밀키 한 맛을 부드럽게 업그레이드해주는 우유를 첨가한 셔벗으로 만들어 준다.
패션 푸룻 소르베_Passion Fruit Sorbet
얼음 250g
설탕 50g
소금 0.5g (소금을 아주 살짝 넣어주면 달달함을 상승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두 꼬집을 넣는 순간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하므로 ㅋ 꼭 한 꼬집만 살짝)
패션푸룻 원액 60ml (패션 푸룻의 씨앗과 과육을 함께 스푼으로 떠 낸 후 휴롬으로 원액을 추출하여 준비한다)
모든 재료를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망고 셔벗_ㅡMango Sherbert
얼음 250g
설탕 25g
연유 25g
소금 0.5g
우유 100ml
망고 과육 150g를 블렌더에 곱게 간다
패션 or 망고 홍차 버블티_Passion or Mango Bubble Tea
레시피의 순서대로 글래스에 차례대로 담는다
투명 타피오카 펄 50g (흑설탕과 끓여내는 블랙 타피오카 펄도 있지만 잘 끓이기가 여간 쉽지 않다시판용 투명 타피오카 펄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과일 홍차 버블티에는 비주얼도 맛도 깔끔하므로 투명 펄을 사용해 준다)
얼음 100g
홍차 콜드브루 50ml를 부어준다
그 위에 방금 만들어 낸 패션 소르베 또는 망고 셔벗을 한 스푼씩 떠서 홍차 위에 올려주며 높이 쌓아낸다
홍차에 패션 푸룻 소르베냐
밀키 망고 셔벗이냐
결정장애가 심각해지며 탄성을 지르다
짬짜면 글래스를 창작해 버릴지도 모른다.
짜잔~ 이제 멋진 버블티를 즐길 시간이다!
리메이크 버전
망고와 패션 푸룻을 어디서 구하나 아득하다면
그들을 대신할 멋진 녀석들이 있지.
바로 오렌지 버블티와
파인애플 버블티가
그들에 밀리지 않는 상큼함을 들고 찾아온다.
과일 자투리가 남았을 때 꼭꼭 잘 싸서 냉동에 넣어 두었다 과일 스무디로 사용하면 완벽하니 알뜰 주부가 되시길
(참!! 파인애플은 꼭 소르베로만 만들어야 한다. 파인애플과 우유의 궁합은 상극이라 서로 만나는 순 쓴 맛을 만들어 버리므로 우유와 섞지 않도록 주의!)
(오렌지는 껍질을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갈아낸 제스트를 첨가해서 만들면 세련된 오렌지의 향기가 폭발한다. 상큼함은 추가로 UP!)
위의 소르베와 셔벗 레시피에서 패션 푸룻과 망고만 오렌지와 파인애플로 살짝 바꿔치기!
아무도 모른다.
나는 과일보다 클래식 밀크 버블티 또는 녹차 버블티가 더 좋은데~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
그럼, 안 알려드리고 지나갈 수 없지
솔티드 치즈 크림의 단짠단짠이 애드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근사한 버블티가 되어 버릴 테니.
밀크 버블티_Milk Bubble Tea
타피오카 50g (클래식 버블티에는 흑설탕에 조린 블랙 타피오카가 진리다)
얼음 100g
홍차 베이스 50ml에 연유 20g을 믹스해서 부어준다
개인적으론 얼그레이를 추천하지만 산뜻한 다질링도 좋고 깊은 맛의 아쌈이나 기문티도 좋다.
모든 차의 베이스는 내 기호대로!
우유 100ml를 홍차 베이스 위에 살살 따라준다. 동동 뜬 얼음 입자 위에 액체의 줄기가 닿도록 살살 부어내면 그라데이션이 생기도록 부을 수 있다
자 이제, 핸디 스티머에 찬 우유를 넣고 팔이 떨어져라 업 앤 다운을 반복하여 스팀 밀크 거품을 얻어낸다
밀크 폼을 글라스의 맨 위에 퐁퐁 얹어 주면 카페에 가지 않아도 된다!
아니 카페를 차릴 수 있다!
솔티드 그린티 버블_Salted Greentea Bubble
밀크 버블티와 똑같은 방법이나
홍차 대신 녹차베이스를 넣어 준다
블랙 타피오카 50g
얼음 100g
녹차라떼 파우더 10g과 연유 40ml에 따듯한 우유 50ml를 부어 믹스하여 녹차 베이스를 만들어 준다. (녹차 라떼 파우더 대신 순수 녹차 파우더를 사용한다면 더 깊은 풍미는 말할 것도 없다. 사악한 가격이 단점일 뿐)
찬 우유 50ml를 녹차 믹스 위에 살살 붓는다
솔티드 치즈 크림을 음료 위에 올려서 완성한다
솔티드 치즈크림 만들기: 치즈가루 10g, 생크림 60ml, 우유 40ml, 설탕 10g, 소금 1g을 넣고 핸드 믹서도 크림을 쳐서 만든다.
남은 크림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2-3일간은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신선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을 올려서 마시면 솔티드 아인슈페너가 되니 여러 모양으로 즐겨 볼 수 있다.
버블티를 마스터 한 오늘,
든든해지는 버블을 오물오물 씹으며
비타민 꽉 채운 한 주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