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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薔薇)

by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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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 가슴에 들어와

온통 헤집어 놓은 그대 향기

붉게 타는 저녁놀보다

뜨거운 핏빛 그대 입술


그대를 느낄 수 있다면

그대 향기 맡을 수 있다면

눈이 없어도 좋아

귀가 없어도 좋아


빨간 꽃, 가시나무꽃,

향기에 취해 사랑에 빠진

루 살로메,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아, 나는 사랑에 빠졌어라.




** 지난 36년, 모자란 나와 살아주느라 애썼어.

앞으로 함께 살아갈 70년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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