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달 밝은 밤
마루 끝에 홀로 서서
서런 눈 길게 뜨고
푸른 달 바라본다.
소매 속 스며드는
선선한 가을바람
달무린가 구름인가
서쪽 하늘 저물면
눈물 같은 별들만
빈 하늘에 총총총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