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아무나 하나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Diamond is Forever.
일종의 정의와 공정이 바탕된 지식 유통시장에 소비자의 한 명으로 기여하고 싶다.
역사 소매상은 사교육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벗어나, 공중파와 케이블 예능에서 감동을 신파적 무기로 해서 역사 지식의 유통 시장을 틀어쥐었다. 더 많은 수급을 맞추기 위해 공급을 늘여야 했고, 그래서 그 소매상은 조직을 구성하고 지식 원자재를 발굴하고 이를 역사 연구소라는 간판을 단 공장에서 가공해 그럴싸한 소매 제품으로 만들어 방송에서 내다 판다.
그리고 공장은 점점 커지고 연구소 스태프들은 공장 노동자가 되어 수많은 책과 서평을 긁어모아 정리한 뒤 비슷비슷한 상품으로 여기저기 방송 소비자에게 구매를 강요한다. 당연히 1시간 이내에 눈물을 자아낼 감동이 각인된 상품이어야만 시장에 노출될 수 있다.
우리의 역사는 E. H. Carr의 우려와 달리 연극영화과 출신의 지식소매상에 의하여 뜻하지 않은 궤도로 빠지고 있다.
죄송합니다, 다시 할게요.
역사를 예능으로 기억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