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아무나 하나요?]
그런데 나는 십억 연봉을 단칼에 거부했다.
아니, 저금한 게 이렇게 없어?
넌 어디 못나서 마누라 살림하는 걸 간섭하노?
세상 제일 못난 놈이 마누라한테 월급 주고 그 월급 어디 썼냐는 놈 아이가?
애미가 어디 친정에라도 빼돌맀나?
또 그러면 어떻노!
처가에도 시집이랑 똑같이 해라. 차이 두지 말고.
그래, 내가 돈 버는 이유라?
처자식 잘 먹고 잘 입고 잘 다녀라고 버는 거다.
처자식이 돈에 굴욕 받지 말라고 버는 거다.
연봉 10억 받더라도 7억씩 저금하진 못하겠지?
이젠 나 쉴래, 미안해.
자세한 건 내일 말하자.
자기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정말 고맙고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