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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버와 샬롯 Sep 01. 2022

[책방일기] 그림책이 내게 말을 걸다

: 오늘의 마음에게 안녕?

어제부터 새로 매입한 책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어요.


뭐가 그리 바빠서 가장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었네요. 근데 알겠어요. 책 하나하나씩 살펴보고 주제를 분류하는 그 일을 책방에서 하는 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는 걸요. ^^


바로 지금 후련하게 책을 모두 다 살펴보고 주제별로 제 자리를 찾아주었답니다. 그중에 한 그림책이 오후에 또 훅 제게 다가왔네요. 어린이 명상 그림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주욱 읽다가 멈칫했어요. 그림책이 제게 토닥토닥 말을 거네요.


누구나 때로 마음이 복잡하고 울고 싶을 때가 있어요.
가만히 있어도 슬픈 일이 떠오르곤 하지요.

그런데 그 복잡한 생각들은 살며시 내버려 두면 떠나가요.


그럴 거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두 눈으로 다시 꼭 집어 말해주니 좀 더 단단해지는 것도 같아요. 누군가 그랬어요. 사람은 자신의 그때에 맞는 책을 만나게 된다고.


그래요. 분명 떠나갈 거예요. 내일은 조금은 더 엷어지겠죠.


이렇게 책방지기에게도 위로를 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 갖고 계세요? 쉬엄쉬엄 겸사겸사 책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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