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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Apr 06. 2024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새, 집

나는 머리보다 가슴이 따듯해요

합궁할 만 하면 바위가 굴러 떨어지고, 산사태 일어나고

인적 드물고 대문 비좁아 터를 잡은 우체통

금줄을 써 붙이니, 딱새도 읽고 마음 놓고

줄탁동기에 드는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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