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만 가면 떨어진다고?
훌륭한 스펙, 훌륭한 자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유는 스펙과 자소서가 부풀려졌거나, 스펙과 자소서에 있는 실력을 면접에서 증명하지 못했거나.
스펙과 자소서가 부풀려졌는데 면접까지 '뻥카(?)'로 잘 봐서 입사했다면? 입사하고 나서 힘들어서 결국 못 버틴다.
면접까지 갔는데 왜 자기소개서를 대충 썼다고 하냐고? 면접관이 면접 때 물어보는 질문들은 대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한다. 그래서 보통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내가 이런 내용을 쓰면 이런 질문을 하겠지? 하고 예상을 하면서 써야 한다. 그리고 그 예상 질문에 내가 완벽하게 답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소개서에 그런 내용을 써야 한다. 정확히 대답할 수도 없고 피하고 싶은 질문이 나올 것 같은 내용은 과감하게 줄이거나 빼야 한다. 정말 고수는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면접관의 질문을 유도해서 본인이 하고 자신 있게 준비한 대답을 완벽하게 해낸다. 그만큼 자신 있는 내용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하게 쓰였다고 생각하는 자기소개서 하나를 갖고 여기저기 보내다가, 정작 덜컥 합격해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면 부랴부랴 해당 회사 면접 후기를 찾아보고 합격자가 어떻게 발표했는지를 보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본인이 낸 자기소개서는 대충 휙휙 보고 어떤 자기소개서를 써서 냈는지 기억도 못하는 사람들이 면접 때 대개 있다. 면접이 확정되면, 회사의 입장에서 자기소개서를 봐야 한다. 뭘 보고 나를 뽑은 거지? 만약 면접에서 검증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면접관의 입장에서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번 평가하고,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면접관의 질문은 본인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있다.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 중에 하나다. 회사는 '잘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 '오 이 사람 정말 뛰어난데?'보다는, '오! 이 사람이 이 역할에 딱인데?' 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냐고? 이런 느낌을 주는 것은 정말 어렵다. 정말 우연히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거나, 회사의 인재상과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깊은 이해를 통해 면접을 준비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우연히 그런 인생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고,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깊은 이해와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 직무에서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고, 어떤 어려움이 예측되고, 잘 수행하기 위해서 회사로부터 어떠한 지원을 받아야 할지.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과 경험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동반될 어려움을 어떻게 더 잘 극복하여 빠르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이야기한다면 '오! 이 사람 이 역할에 딱인데?'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입사 전형 절차는 '자기소개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다른 준비보다도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의 인재상, 직무의 성격과 부합하는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자. 그럼 최소한 후회 있는 면접을 보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