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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믈리연 Dec 19. 2024

초보작가를 위한 멘탈관리 노하우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우리는 모두 비슷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내 글이 정말 괜찮을까?', '다른 사람들은 술술 쓰던데.', '누가 내 글을 읽고 악플을 다는 건 아닐까?'

초보 작가라면 이런 불안과 고민을 더 자주, 강하게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글에서는 글쓰기를 시작하며 겪게 되는 심리적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작가가 겪는 주요 심리적 어려움

제 주위에 있는 다수의 작가들이 겪는 세 가지 심리적 장벽이 있습니다. 백지 증후군, 완벽주의, 비교불안입니다. 백지 증후군은 글을 쓰지 못하는 상태를, 완벽주의는 과도한 자기 검열로 완성하지 못하는 상태를, 비교 불안은 다른 작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2. 내면 불안 다스리기: 멘탈 관리를 위한 실천 팁

1) 글쓰기 루틴 확립하기  

매일 같은 시간에 글을 쓰는 겁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듯, 글 쓰는 시간도 일정하게 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최소 글쓰기 분량 정하기   

필자의 경우 처음에는 하루, A4용지 1/2을 채우는 걸로 목표했습니다. 초보였던 터라 그 분량을 채우는 데만 세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점차 시간도 줄어들고 분량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전후 스트레칭 및 또는 티타임   

글쓰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차 한잔 하는 것도 좋습니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다 보면 머릿속에서 브레인스토밍 되기도 합니다.


2) 동기부여 시스템 만들기  

주간 목표 설정 및 달성률 체크   

필자는 매주 성과를 정리해서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에 발행했습니다. 공식적인 선언은 스스로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달성률이 90퍼센트가 넘는 경우는 스스로 칭찬하기도 했고, 그 이하일 경우는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규모 보상 체계 수립   

주간 목표를 달성하면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줍니다. 하루동안 생산적인 일을 멈추고 여유를 즐기거나, 좋아하는 카페에서 책을 읽고, SNS를 하거나 넷플릭스 정주행을 하기도 합니다.


3) 슬럼프 극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법  

20분 규칙: 타이머 앱을 이용   

하루 20분이라도 글쓰기입니다. 앱을 설정하면 외부 연락이 차단되기에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때론, 20분이 이렇게 빨리 지났나 싶을 정도로 몰입하게 될 것입니다.  

장소 변경: 카페, 도서관, 스터디 카페 등 새로운 환경에서 글쓰기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백색소음 삼아도 좋습니다.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에 공부하는 학생들로부터 오는 기운과 분위기에 휩쓸려서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동료 작가 모임 참여하기   

작가들이 모여있는 장소나 채팅창에서 가지고 있는 고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집니다.


4) 성장을 위한 체크리스트 작성하기

□ 매일 글쓰기 시간 확보했는가? 

□ 피드백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는가? 

□ 주간 목표를 설정하고 점검했는가? 

□ 성장 일지를 작성했는가?


글쓰기의 어려움을 겪고 계시더라도 포기하지 않기 바랍니다. 저를 포함한 다수의 작가가 이 과정을 거쳐 성장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아직도 슬럼프가 옵니다. 단지, 주기가 길어졌고, 단기간에 회복합니다.

한 번에 완벽해질 순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멘탈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더 단단한 작가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한 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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