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회생활은?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프리랜서에 대한 글도 많이 읽어보고 있고 어떻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까를 고민 중이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은 두지 않을 생각이다. 커리어를 쌓고 전문력을 행사하기 이전에 더 많은 경험과 더 큰 세상을 맛보아야겠다는 욕망이 강해진다.
일단 현재 소속되어 있는 직장에서 3개월 동안 잘 버티고 계약 종료를 끝으로 오랫동안 머물렀던 이 지역을 떠날 생각이다. 집으로 내려가 재정비를 한 후 우선 긴 여행을 떠나볼 계획"이었다." 약 5년간 이런저런 사회생활로 돈은 모았지만 용기 내서 훌쩍 떠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늘 상상 속에서 디지털 노마드 삶을 사며 자유롭게 훌훌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내 눈은 하늘을 향하지만 발은 여전히 땅에 붙어 있지! 현실을 무시하지 말자!'라는 마음을 다 잡으며 현실적인 이상주의자를 꿈꿨다. '대학원을 가서 교환학생을 노리는 거야' '출장이 많은 회사를 가는 거야 '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잡아 떠나는 삶을 꿈꿨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단기 여행이 될지 아님 내 예상보다 더 긴 기간이 될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나가봐야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항공편을 알아보던 중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동시에 애인도 볼 겸 프랑스로 갈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레 애인이 전애인이 되어버려 (이별에 대한 글도 차차 포스팅을 해야지) 무작정 비행기를 타기엔 또 제동이 걸렸다.
현재 인턴생활이 끝나고 나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 하지만 불안하거나 조급해지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해왔던 각종 알바와 인턴생활을 정리하다 보니 '나 열심히 살았네!'라는 단순한 뿌듯함보다는 나의 생활력과 부지런함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나 할까.
지금 당장 학력, 직업 등의 타이틀로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이름표는 아무것도 없지만, 이런저런 경험으로 깨달은 나 자신에 대한 기질과 성향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어디서든 어떻게든 건강하고 담백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야라는 믿음으로 20대의 후반기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인턴생활이 꼭 직장만이 답은 아니다는 시야를 넓혀주는 작용을 했으니 고마운 경험이라고 해야 하나? 뭐든지 일어난 일은 다 좋은 일이다~라는 생각을 늘 한편에 두고 씩씩하게 살아나가야지.
미래에 프리랜서 일지, 워킹 홀리데이를 즐기는 사람일지, 아님 욕심나는 일을 만나 진득하게 자리 잡는 직장인이 될지는 모르는 거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나의 사회생활, 즉 돈 버는 일은 끊기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돈을 이용하며 배움과 경험에 투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나 홀로 연재하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연재는 저의 과거 경험이 될지, 현재 고민이 될지, 아님 평소에 늘 하고 싶었던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글은 계속 써보려고요. 너무 재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