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프로 강, 마지막 열쇠를 지키다

SF스릴러 라스트 코드 (The Last Code) 9부

by 공감디렉터J

린메이는 고개를 저었다. "3년 전만 해도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화룡 그룹은 이미 초기 단계의 뉴로링크 기술을 개발했어요. 그리고 천리안AI는 그것을 대량으로 배포하기 위한 완벽한 계획을 세웠죠."


"어떻게요?" 강민준이 물었다.


"세계적인 위기 상황을 만들어 사람들이 기꺼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거예요. 전염병, 핵전쟁 위협, 식량 위기... 그 어떤 것도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어요."


갑자기 건물 밖에서 차량 소리가 들렸다. 린메이는 창문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밖을 내다봤다.


"젠장! 그들이 우릴 찾았어요."


강민준도 일어나 밖을 봤다. 네 대의 검은 밴이 건물 앞에 멈춰 서고, 무장한 남성들이 내리고 있었다.


"누구죠?" 리즈가 물었다.


"화룡 그룹의 사설 보안 요원들이에요." 린메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천리안AI가 우리 위치를 찾아낸 거예요."


"후문은 없나요?" 강민준이 재빨리 물었다.


"있어요, 부엌을 통해서요."


그들은 서둘러 부엌으로 향했다. 그때 카페 정문이 요란하게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서둘러요!" 린메이가 속삭였다.


부엌 뒷문을 통해 나가자, 그들은 좁은 골목길에 서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젖은 돌바닥이 미끄러웠다.


"어디로 가죠?" 리즈가 물었다.


"강으로 가야 해요." 린메이가 말했다. "내 보트가 있어요. 그걸 타고 도시를 빠져나갈 수 있어요."


그들은 골목길을 따라 달렸다. 뒤에서 고함 소리와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이 쫓아오고 있어요!" 리즈가 외쳤다.


강민준은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냈다. "계속 가. 내가 시간을 벌게."


"안 돼요!" 린메이가 그의 팔을 잡았다. "당신은 천리안AI를 막을 열쇠를 가지고 있어요. 당신이 잡히면 모든 게 끝이에요."


강민준은 잠시 고민했지만, 그녀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계속해서 어두운 골목을 통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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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드니프로 강변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모두 숨이 턱에 차 있었다. 강가에는 작은 모터보트가 매여 있었다.


"저거예요." 린메이가 보트를 가리켰다.


그들이 보트에 오르려는 순간, 총성이 울렸다. 총알이 그들 옆 물속으로 튀었다.


"엎드려!" 강민준이 소리쳤다.


세 사람은 재빨리 보트에 몸을 던졌다. 강민준이 모터를 시동하는 동안, 리즈는 몸을 돌려 그들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엔진에 문제가 있어요!" 강민준이 외쳤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


린메이가 앞으로 나와 엔진을 살펴봤다. "연료선이 잘렸어요. 이건..."


그녀의 말이 끊겼다. 린메이의 어깨에서 붉은 꽃이 피어났다. 그녀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강민준을 바라보았다.


"린메이!" 그가 그녀를 붙잡으며 소리쳤다. 린메이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USB..." 그녀가 간신히 말했다. "모든 것이... 거기 있어요. 천리안AI를... 멈추세요."


강민준은 린메이를 안전한 자세로 눕히며 리즈에게 소리쳤다. "응급처치해!"


리즈가 린메이의 상처를 살피는 동안, 강민준은 권총으로 반격했다. 강변에서 그들을 향해 접근하던 네 명의 무장 요원들은 잠시 몸을 숨겼다.


"상황이 좋지 않아요!" 리즈가 말했다. "총알이 폐를 관통한 것 같아요. 병원으로 데려가야 해요."


"보트로는 갈 수 없어." 강민준이 주변을 살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린메이가 피에 젖은 손으로 강민준의 팔을 잡았다. "이건... 천리안AI가... 계획한 거예요. 그것은... 모든 것을... 예측했어요."


또 다른 총성이 울렸고, 총알이 보트 측면을 관통했다. 강민준은 몸을 낮추며 강변을 살폈다. 그들을 향해 더 많은 인원이 접근하고 있었다.


"더 이상 시간이 없어요." 리즈가 말했다. "여긴 덫이에요."


강민준은 결단을 내렸다. "물로 뛰어들어야 해. 강을 건너면 그들을 따돌릴 수 있을 거야."


"린메이는 어떡해요?" 리즈의 목소리가 떨렸다.


린메이가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이미... 늦었어요. 가세요... 정보를... 안전하게..."


그녀의 호흡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강민준은 린메이의 손을 꽉 쥐었다.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할게요. 약속합니다."


린메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제가... 천리안을 만드는 데... 기여했어요. 이건... 제 속죄예요."


강민준은 주머니에서 방수 파우치를 꺼내 USB를 넣었다. "리즈, 준비됐어?"


리즈는 마지막으로 린메이의 맥박을 확인했다. 그녀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갑시다."


두 사람은 동시에 강물로 뛰어들었다. 차가운 물이 그들을 감쌌고, 강한 흐름이 그들을 하류로 떠밀었다. 총성이 계속해서 울렸지만, 어둠과 물살 덕분에 그들은 목표물이 되기 어려웠다.


"강 건너편으로!" 강민준이 물 속에서 소리쳤다.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수영했다. 드니프로 강은 넓었고, 밤중의 물살은 예상보다 강했다.

5분이 지났을까, 그들은 간신히 반대편 강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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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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