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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수 Oct 09. 2019

딸램, 열대 과일 먹으러 방콕가자

열대 과일 언제가 제철일까? 

태국은 열대 과일의 천국입니다. 수도인 방콕은 태국 각지의 산물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방콕의 아무 마트에 들어가도 한국에선 맛보기 어려운 신선하고 달콤한 열대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원 없이 맛볼 수 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과일을 사다가 한 종류씩 맛보는 것도 방콕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바나나  밑으로 가운데 위쪽은 구아바, 오른쪽 위는 망쿳(망고스틴), 오른쪽 아래는 람야이(롱안), 가운데 아래는 깨우망껀(용과), 왼쪽은 귤(수입산)입니다. 

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열대과일은 망고입니다. 100바트만 내면 묵직한 망고 세 덩어리쯤 살 수 있습니다. 잘 익은 망고를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쓱쓱 까먹는 그 맛은 정말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망고스틴(망쿳)도 잘 먹는 과일이지요. 바나나는 온 가족 간식으로 항상 떨어지지 않게 쟁여 놓았죠. 철 따라 나오는 슈가애플(너이나), 포멜로(솜오), 두리안(투리안) 등 온갖 열대과일은 제각각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먹기 좋게 잘라서 파는 과일도 많습니다. 저녁 시간에 가면 손질된 과일은 할인해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딱 좋은 열대과일입니다.

태국은 언제나 더운 열대 지방이라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수박 구아바 코코넛 등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생산되는 과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열대 과일에도 종류에 따라 생산되는 계절이 정해져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3~10월),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5~10월)이 대표적이지요. 

카눈(잭프루트)이라는 과일입니다. 약간 구리구리한 냄새가 있긴 한데, 껌처럼 쫄깃하게 씹히는 달콤한 맛도 좋고 무엇보다 쥬시후레시 껌과 똑같은 향기가 나서 너무너무 놀랍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과일농장도 제법 있습니다. 태국에서 과일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 동부 지방의 짠타부리,  라영 주 인데요. 라영은 방콕에서 자동차로 3~4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고 짠타부리는 라영의 동쪽에 붙어있습니다. 라영 주의 과일농장 수파트라랜드는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입장료 600바트를 지불하면 농장 산책과 무제한 과일 뷔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파타야에서는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이니 파타야에 가실 분들은 반나절 정도 일정을 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수파트라 랜드의 제철과일 달력입니다.

태국 사람들은 두리안(현지 발음은 투리안)을 과일의 왕이라고 부릅니다. 두리안 이야기를 하면 눈이 반짝이고 입안에 군침이 돈다고 합니다. 처음 접하는 한국분들은 손사래를 치시지만 한두 번 먹다 보면 크리미하고 달착지근한 향이 입안에 퍼지는 오묘한 느낌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과일은 망고스틴(망쿳)인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너이나(슈가애플)라는 과일이 정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솔방울처럼 생긴 연두색 과일인데 설탕을 퍼먹는 것처럼 엄청난 단맛입니다. 

과일의 왕 두리안(투리안) 입니다. 특유의 구리구리한 냄새가 있지만 먹다보면 굉장한 맛이 느껴집니다. 호텔, 도시철도, 사무실 등 공공장소에선 반입금지 품목이기도 합니다.
태국 여행 가실 때 제철 과일 한 번 찾아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하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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