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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육아가치관, 육아 소신 지켜내기

영상번역가, 작가, 티마스터...


재택이 가능하거나 시간조절이 가능한 직업을 17년간 지속한 이유는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였다.


17년의 육아와 일을 병행해온 지금 생각해보아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다름아닌 육아이다.


물론 가장 힘든 만큼 가장 값진 일이고

다시 돌아가도 나는 반드시 엄마가 될 테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일과는 또 다른

한 차원 높은 세계의 일인 것 같다.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국은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이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선 스스로 뭐든 해낼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행복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나의 육아 가치관을 형성해가고 있었다.


육아 가치관이란 참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부모의 영향력 아래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부모의 육아 가치관은 아이의 자양분이 되어준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연은 그 무엇보다 깊고 진해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는 그 안에서 나의 좋은 점과

나의 싫은 점 모두를 보게 된다.


나의 작은 습관과 사소한 행동부터

결코 닮지 않았으면 좋았을 모습까지도.




좋은 부모가 됙기 위해서 9년을 생각했던 나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1.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할 것

2.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3.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것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을 것)

4.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는 아이로 키울 것

5. 엄마로서 좋은 습관을 매일 만들어갈 것

(독서, 차마시기, 운동, 공부하기, 예쁜 말쓰기)

다섯 가지를 나의 육아 가치관으로 삼았다.


그리고 쉽지는 않았지만 나의 육아가치관을

17년간 지속적으로 지켜오고 있다.


나도 사람인지라, 주변 엄마들 이야기나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육아법에 대해 들으면

왜 흔들리지 않았겠는가.


도종환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렇게 흔들흔들

하지만 적어도 육아가치관이 있는 한

흔들리더라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주변의 육아에 흔들리지 않을 것

나만의 육아소신을 반드시 지킬 것


그렇게 지금까지 나의 육아가치관을 지키며 살아온 이야기들.

건강, 책, 정서(관계) 로 나누어 이야기를 펼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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