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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정서랍 Feb 13. 2024

실전 글쓰기를 마치며

10주 동안 달려온 실전 글쓰기가 끝이 났습니다.


원래 편지, 일기 등 더 많은 글을 다루고 싶었으나 상대적으로 쉬운 글 종류는 목차에서 제외했습니다. 편지는 쓰기 어려워 하는 사람이 많아 작성법을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미사여구 등 워낙 '센스'에 의존하는 영역이 크다 보니 '실전'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므로 따로 다루기로 합니다.


어떠셨나요? 글 쓰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여러 글을 첨삭하면서 느낀 바를 담백하게 적었는데, 전달됐나요?


이제 여러분은 글쓰기 기본 원칙부터 글 종류마다 꼭 지켜야 할 세부사항들을 알았으니 이전보다 자신감이 생겼으리라 믿습니다.


그간 첨삭요청과 글 수업을 진행하며 가장 눈에 띄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바로 '시작을 못하는 것' 입니다. 주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겪는 문제입니다. 불행하게도 글쓰는 사람들 중에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완벽한 글감과 제목, 매력적인 문장 그리고 흥미로운 전개까지 모두 챙기는 초안을 쓰려고 하죠.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단언컨대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형편 없는 글을 많이 씁니다. 저도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헛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퇴고가 필요한 것이지요. 일단 펜을 잡았으면 뭐라도 끄적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쓰다 보면 느는 법이니까요. 시작조차 못하면 글이 더욱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수많은 예비예술가들이 만년필을 부러뜨리고 캔버스를 찢은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글쓰기는 자신감입니다. 틀린 맞춤법과 비문으로 가득한데 잘 팔리는 책도 있습니다. 일단 자신감을 가지고 써 보세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실전 글쓰기 브런치북으로 돌아와서 팁을 얻어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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