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어는케이트쌤 Apr 01. 2021

9. 연령별 영어학원 선택, 무엇이 최선일까요?

선택지가 많은 요즈음, 잘 고르는 방법

 현재 아이들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과정에서는 객관적으로 내 아이의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2학년부터 영어 시험을 접하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것을 시작으로 초1,2에만 학교과정에서 없는 것이지 초3부터 고3까지는 영어가 교과목으로 필수이다. 각 시기별 영어학원 또는 영어사교육 전략을 공유해 볼까 한다.


# 어린이집 시절 – 집에서 영어로 된 20-30분 짜리 유튜브 영상도 좋다. Elmo’s world, Peppa Pig등. 어린이집 특별활동으로 영어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따로 해주고 싶다면 엄마표로 듣기 위주 또는 놀이가 섞인 영어를 추천한다. Youtube 활용도 다용도로 할 수 있다.


# 유치원 – 영어유치원은 아이들의 교육의 최종목적에 따라 어머니들이 판단하셔서 보내면 좋다. 영어유치원이 아니라면 사립유치원에서 배우는 영어를 집에서 복습하는 방법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테블릿을 이용한 학습지 형태도 추천한다. 아직은 놀이처럼 게임처럼 즐겁게 익혀야 할 시기이다. 학습지 형태의 게임과 같이 접할 수 있는 영어프로그램들도 좋다. 듣기와 말하기에 포커스를 둔다. 원어민 선생님 또는 교포선생님과의 접촉도 좋은 시도이다. (실제 사람이 아니고도, 앱이나 영어 학습 프로그램에 나오는 원어민 비디오, 음성 모두를 포함한다. 꼭 비싼 학원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 초1,2 – 파닉스를 잡으면 정말 좋은 시기. 만 7세전후가 외국어 공부의 적기이기도 하여 파닉스를 배우면 그 어떤 나이보다 속도있게 진도를 나갈 수 있고, 학교수업에 없다고 해서 막연히 놓고 있기 보다는 유치원에서 노출이 되었었다면 끊김 없이 영어 교육앱을 이용하거나 원어민이 있으면서 이벤트도 많은 학원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요즈음 토도영어나 도요새 영어, 윤선생 정글비트, 스피킹덤 등 다양한 컨텐츠 들이 아이들의 구미에 맞게 나오고 있다. 선택지는 다양하다. 다만 엄마가 아이의 영어공부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초3,4 – 영어를 학문으로써 조금씩 접하며 들어가야 하는 시기. 자기주도가 잘 되는 편이라면 방문이나 앱을 이용할 수도 있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교습소나 공부방도 괜찮다. 단, 너무 학문적으로만 접하기 보다 아직은 약간의 놀이도 들어가 주는 것이 좋다. 5학년만 되도 독해에 비중을 더 싣게 되어 영어의 난이도가 높아지며 그야말로 언어학으로써 아이들이 더 힘들어 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기 때문이다. *단어시험을 꾸준히 치르게 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공부인데 익히는 과정에서 암기가 빠질 수 없다. 3,4학년때부터 조금씩 암기를 하면서 쌓아나가야 5,6학년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다.

*원어민 수업은 오히려 초등학교 저학년 또는 4학년때 까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 독해의 기본을 쌓으면서 중학교 과정을 준비하게 되는 5,6학년때에는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독해에 더 도움이 된다.


초5,6- 중학교에서 쓸 독해실력의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 어휘나 문장을 좀 외우면서 중학교 과정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습소든, 과외든, 학원이든 아이가 편안하고 열의 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하되 문법도 겸하며 독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추천한다. 수학도 그렇지만 중학이상 상위권 진입은 초등학교 고학년, 특히 5,6학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초등학교는 수행평가나 작은 쪽지시험들만 치르는데, 학교에서 객관적으로 실력을 판단해 볼 수있는 기회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전반적인 진단평가를 꾸준히 해줄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아이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 아이가 초등 고학년때 영어에 두각을 나타내고 자신이 있으며, 특목고를 목표로  경우, 수준 별로 반을 나누는 대형 학원에서 경쟁해보는 것도 좋다. 다만, 경쟁에 너무 치여 아이의 자존감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학원에 남아있을 필요는 없다. 반이 나누어지는 곳은 대부분 실력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과정이  많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이 보이면 과외로 돌려주거나 스스로의 실력을   쌓을  있는 기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 고교 학점제가 도입이 되면서 목표하는 전공에 따라 영어과목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영어심화과목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토플이나 IELTS등의 공인 시험 TOP반을 가르치실 수 있는 선생님들께 배우는 것도 고려해 본다. 고등학생은 시간관리도 중요하므로 아이들의 시간표에 맞추어 과외선생님을 구하는 것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꼭 맞춤식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영어의 초급부터 최고급까지 아우르며 가르쳐 줄 수 있는 선생님이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여건에서는 아이가 편안히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선생님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가르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선생님일수록 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그리며 가르쳐 줄 수 있고, 방향성을 바르게 잡아 주실 수 있다. 올바른 방향설정은 영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중요하다. 또한 스펙트럼이 넓어 초급부터 최상위 까지를 가르쳐 본 선생님이라면 아이의 실력향상의 다음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잘 메꾸어 줄 수 있다.


 선생님도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도 챙겨야 하므로, 꼭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원 분위기나 또래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지 등등 부수적인 부분도 아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여야 한다. 교육기관의 선택이 어려울 경우, ‘꼭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들부터 정리해 나가면 된다. 예를 들면, 거리가 너무 멀어 꾸준히 가기 힘 들것 같다 거나 그 교육기관의 시스템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준다거나.. (가령 스파르타 식이라도 견디면 향상되겠지 라는 생각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어떤 곳을 선택하던 실력을 향상시키는 주최는 내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엄마가 충분한 고민 끝에 맞는 곳을 찾았다 하더라도 아이와 상의하고 아이를 설득하는 과정은 꼭 거치도록 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