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어는케이트쌤 Mar 21. 2021

6. 아이가 책을 안좋아하는데 영어독서 꼭 해야하나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독서

 모든 언어 실력의 바탕에는 독서가 빠질 수 없다.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영어로 된 뉴스를 들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꾸준히 듣기를 하고 있고, 영어로 된 잡지 및 신문을 읽어야 하기에 생활속에서 독해를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 역시 앞으로 더 많이 글로벌 뉴스를 접해야 할 것이다. 한글의 숫자가 어마어마한 국내 신문을 읽는 것만큼 영어를 읽어야 할 텐데, 책과 친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꼭 종이로 된 책이 아니더라도, ebook이나 오디오북도 활용해 보자.

 책과 친해지면 장점이 정말 많다. 쉬운 책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책으로 점점 올려가다 보면, 막상 아이들이 내신을 위해 따는 시험 성적이나 수능 영어 점수는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지문을 읽는 것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아이가 글 밥이 좀 많은 책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라는 전제하에 적용되는 것이긴 하다. 

 사실 부모님이 읽어주면 가장 좋겠지만, 부모님이 읽어줄 수 없는 경우는 오디오북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오디오 북이나 ebook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책으로 무조건 시작하고 표지나 그림 또는 책 스타일은 아이들이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단 매일매일 읽으면서 읽기의 routine을 만들어 주는 것은 필수로 해야 한다.

   

 국어로 된 책도 잘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영어 책은 볼까 라는 걱정을 하는 부모님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영어책을 좋아하게 된 아이가 국어책까지 좋아하게 만들어 보면 어떤 가? 

 원서로 된 책들은 국어로 된 책들과 스타일이 좀 다르다. 얇고 글도 짧게 나온 책들이 많아서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성취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마블시리즈나, 디즈니 공주 또는 네셔널 지오그라피의 과학관련 주제 등 전집으로 나온 것을 선택해주면 더욱 좋다. 얇은 책 한권을 끝내면 끝날 때 마다 스티커를 붙이거나 토큰을 주면서 10개나 20개 또는 100개를 모으면 큰 선물 하나 또는 일정 용돈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셔널 지오그라픽 키즈의 Pre-reader 시리즈는 글밥이 적고 사진도 많아 처음 읽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추천한다.
파닉스 목적으로 나온 전집세트도 좋다. 책도 얇아서 금새 한권을 끝낼 수 있다.

 나의 첫째아이의 경우, ‘PJ 마스크’라는 만화를 즐겨 보았다. 이 애니메이션도 파닉스를 위한 짧은 영어 세트집이 있었다. 처음에는 ‘PJ Masks’로 시작해 닌자고로 넘어 갔다. 닌자고는 한국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옵션이 조금 한정되어 있었지만, 본인이 흥미 있어 하는 책이라 책 구하는데 나역시 최선을 다했었다. 

우리아이 첫 책의 분량 예시

 영어 초보자 아이라면 책은 무조건 한 페이지에 한 줄, 또는 몇 단어 정도의 분량의 책을 쥐여주는 것이 좋다. 책 한권을 잘 마쳤다는 성취감도 함께 적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파닉스 세트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그 이유는 일반 책은 그 내용을 중심으로 단어나 문장이 나오지만, 파닉스 책은 내용에 맞추어 Rhyme을 맞추어 주기 때문에 같은 모음이 들어가는 발음 또는 끝소리가 같은 발음 등을 반복함으로써 알파벳 발음을 한층 더 잘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잘 읽게 되면 단계를 점점 올려 나간다. 한 페이지에 한 단어 책에서 한 줄 문장으로.. 한 줄 문장에서 세줄짜리 문장이 있는 책으로... 중급 이상 단계가 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어스본의 문학 시리즈부터 '마이 위어드 스쿨'등등..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저자로 유명한 로알드 달의 책들도 있다. 영어 책들의 특징은 대부분 얇고 크기가 작아서 아이들이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더욱 준다. 국어책들은 표지부터 두껍고 크기도 큰 책들이 많은데, 그에 비해서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책으로 아이의 독서를 시작하면서 국어책과도 친해지는 거꾸로 전략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작은 성취감이 조금씩 쌓여 아이에게 기쁨과 동기부여를 주고 그런 동기부여들이 몰입하는 아이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 영어 독서 Tips>

# 가장 쉬운 책부터 시작하기. (*얇은 책으로 시작해야 한 권을 끝냈다는 성취감을 줄 수 있다.)

# 그림이나 책 스타일은 아이가 고를 수 있게 해주기.

# 오디오 북 또는 ebook등을 충분히 활용하기 (집에서 부모님이 읽어줄 수 없는 경우, 책에 함께 딸려온 CD 또는 QR코드를 통해 접속하여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부모님도 함께 발음하며 아이와 읽어야 좋다.)

# 매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읽을 수 있는 routine을 짜주기.

# 독서에 따른 보상을 확실히 하여 독서에 대한 재미를 붙여주기. 

#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며 도전 할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읽기 실력을 높여가기.


 무엇보다 부모인 내가 영어 읽기가 불가능하다고 쉽게 포기하기 보다 엄마나 아빠도 함께 참여하여 읽어야 한다. 아이는 혼자일 때 보다 함께 할때 더욱 즐거워하고 힘을 내기 때문이다. 


이전 05화 5. 단어는 매일 외우는데, 독해가 너무 어려워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