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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미야니 Dec 05. 2020

자주학개론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자기 주도 학습은 어디서부터가 시작일까?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하거나 학습 혹은 생활하는 주변의 지인들을 따라 하기와 하루하루 해야 할일 들에 대한 누적된 습관 부터 라고 말할 수 있다.
태어나서부터 자기 주도적 삶이 가능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자기 주도적으로 사는 주변인들을 따라 하면서부터 그에 따른 결과를 보고 감탄하였거나, 습관적으로 해오던, 스스로 해 버릇하던 것들의 누적이 어느새 자기 주도적으로 변하게 된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 스스로 학습법?’
우린 모두 저 CM송만 기억할 뿐-

가장 포인트인 CF 속 엄마의 멘트

“ 차근차근 원리를 알고 나니 스스로 할 수 있지?!” 이 대목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원리? 개념? 이란?

 
그리고 자기 주도 학습의 결과를 얻으려면 ?


 1. 왜? 스스로 해야 하는지?
 2. 어떡해 스스로 할 수 있는지?
 3. 무엇을 스스로 할 것인지?

 4. 스스로 했을 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에 대한 맛을 봐야 그나마 스스로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그때 바로 스스로 척척 알아서 하는 우리 어린이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세상만사 가만히 들여다보면 알아서? 저절로 되는 일은 없으니까... 그야말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수많은 과정을 거쳐서 된다는 이론을 알고 나면 ‘자기 주도 학습’이 얼마나 쉽지 않은 단어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자기 주도 학습 이란 용어를 교육학 적으로 검색해 보면 ‘사회교육이나 성인학습의 특징적 방법으로 많이 활용된다.’라고 써져 있는 것만 봐도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자기 주도 학습을 쉽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플래너 써보기 초등학생이라면 아직은 먹히는 손쉬운 방법 이면서 사실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되어 있지 않다면 쉽사리 생기지 않는 버릇이기도 하다.
방학 때만 써보던 계획표를 하루 단위 혹은 일주일 단위, 한 달 단위로 쓰고 계획할 때는 어른과 함께 체크는 스스로 하도록 한다. 스스로!라는 단어를 기억하되 정말 제대로 체크한 건지는 어른이 꼭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그때 다그치거나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금물! 거짓으로 적은 건데 아무도 체크 안 해주고 넘어간다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백번 나은 플래너니까...



초등학생 3학년 학생의 플래너 엿보기      

어릴수록 참 잘한다.

하루 일과 : 위인전, 전자책, 영단어, 구몬, 스쿼트50개, 걷기 30분, 태권도, 집안일, 학교 숙제, 학원 숙제, 등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의 플래너 엿보기

비슷 하지만 확실히 X표가 어린 학생보다 많다!

보다시피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이 잘 되길 바란다면 조기교육이 필요한 셈-_-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플래너

모든 계획표에는 공부 밖에는 없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제대로 된 이론과 개념이 없을 경우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 주도는 학습적인 부분이 대부분이라는 사실!

      

플래너 설명-모두 해낸것-그린, 하다 만 것-노랑, 손도 못댄 것- 핑크로 처리 되는 것을 볼수 있다.


마지막 표에서 볼 수 있는 확실한 결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 조기교육의 필요성


플래너 작성하는 자녀들을 둔 아빠의 플래너는 한 달 내내 공란이다.
아마도 부모님들께서는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서가 가장 많은 이유일 테다.     


그만큼 자기 주도 학습이란? 하루아침에 알아서 스스로 척척척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쉽게 볼 수 없단 이야기, 자주학개론 첫 번째 플래너 쓰는 습관은 문두의 2. 어떡해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둘째, 적절한 보상하기
 무엇이든 애쓰고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물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론 없을 수도 있지만 없다면 왜 없는지에 대한 고민을 유도할만한 결과치를 알아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은 꼭 수치화하거나 문서화해서 시각적으로 보면서 분석해야만 그다음에 포기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도 플래너는 한몫하게 되어 있다. 위의 표를 자세히 보면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칭찬 스티커’ 저 표대로 하면 혹은 스스로 한 것들에 대해 보상이 이뤄지는 것을 통해 내가 스스로 해낸 것에 대한 결과를 알게 되고 맛보게 됨으로써 자기 주도적인 것에 대한 1. 왜 스스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알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학년의 경우 플래너 완성률이 퍼센티지로 표시된 부분을 통해 결과의 만족도를 비교할 수 있으니 얼마큼 어떤 방식으로 노력한 결과가 점수로 보상되었는지 볼 수 있어야 다음에 실패 확률을 낮출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습관과 노력이 향상되면 될수록 보상조차도 자기 주도적이 될 수 있다.
 
 세 번, 무엇이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만 스스로 알아서 해라! 나머진 다 엄, 빠가 해줄 테니! 가장 위험한 방법이다.
결국 공부만이 목적이 된다면 그 아인 명문대는 혼자 스스로 갈 수 있을지언정 그 이후의 플랜은 하나도 제 스스로 해낼 수가 없다. 아니?! 그 이전에 합격한 학교를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방법 조차 모르게 성장할 것이다. 표의 목록에 보면 초등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 운동 등 여러 가지가 스스로 해야 할 것에 구체적으로 쓰여 있다. 삶의 구석구석에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부분도 함께 있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그야말로 딱 한 가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로서 10의 9가지 뒤치다꺼리를 다 해줘야 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밖에...

정녕 그것을 원해서 자기 주도 학습을 시키는 것은 아니리라... 이것은 위 목록에 3. 무엇을 스스로 할 것 인지? 에 해당된다. 더 멀리 나가서는 스스로 자기 인생의 설계도 멋지게 해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일어나기, 집안일에 스스로 분담을 자청하기, 자기 건강을 위한 운동을 스스로 해내기 등등,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해내기 시작해야 학습적인 부분도 스스로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밥을 떠먹으려는 영유아기 시절! 안돼! 지저분해져 엄마가 떠먹여 줄게! 했던 부모는 "넌 왜?! 스스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니? 그것도 엄마가 해줘야 해?!"라고 말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는 옆에서 지켜보고 무엇이 잘못된 것지 스스로 알아내는 것까지 학습된 다음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어린이! 자녀들을 기대해 보자! 만약에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어린이 혹은 학생의 입장이라면? 앞으로는 스스로 해보면서 “엄마 제가 한번 스스로 해볼게요~!” 하고 모든 일상에 있어서 주인공이 되어보는 습관부터 기르는 것이다.





 “엄마! 밥 줘?!”-> “엄마! 밥 같이 차리자”
“엄마 이거 사줘!”-> “엄마 이것을 사려면 무엇을 해야 살수 있어요?”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수십 번.... 그만좀 불러 제발!!! --;;;
그만 좀 부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공부 외에서 찾기 시작해서 공부까지 이르도록 해보는 것이다.
실예로 유치원 때부터 거의 방치에 이르도록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썼지만 워낙에 바쁘셔서 따로 챙겨줄 수도 놀아줄 수도 없는 환경에서 키우신 어머님이 계신다. 아이들의 할 일만 꾸준히 퇴근 후 자기 전에 체크하시며(생각보다 엄청 되고 힘든일.....녹초가 된 몸으로 3자녀의 하루 할일 챙기기란....안해본 사람은 전혀 알수 없는...) 고등학교 때조차 시험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몫을 굳건히 지켜 나가도록! 옆에서 상담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2년 전 결국 서울대에 떡허니 자기 주도 학습위주로 붙은 사례를 보고 나는 이 방법에 더 뚜렷한 확신을 가질수 있었다. (*자기 주도 학습위주란? 가정형편에 의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모든 사교육을 끊고 고등학교 3학년 졸업까지 아자와 야자만으로 공부함 – 필자의 학습코칭 제자) *아자-아침 자율학습 * 야자-야간 자율학습
 


 마지막으로 지금이 적기다!
 코로나로 인한 이 시기가 기회란 말이다(위기는 곧 기회다-지겹지만 유치하지만 맞는말이라...). 집과 학교 모든 수업이 하이브리드로 정신없는 이때! 스스로 플래너를 써가며 계획적으로, 시간과 목록의 계획된 일상과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기력과 우울증이 오기 십상이고 아무 한 것 없이 지내버릴 수밖에 없는 시기임을 염두에 두자. 그렇다면 지금이 딱! 나와 내 자녀를 두고 시험 하기 좋은 시기 아닐까? 지금 당장 12월 플래너를 놓고 가족 끼리 이것 저것 써보고 계획하며(처음부터 무리한 것은 좋지 않다) 그다음을 기약하는 보상과 미래는 적지 않는 #소확행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무엇이든 알아서 스스로 하는 자기 주도 학습뿐만 아니라 인생조차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멋진 나날이 펼쳐질 것이다. 남은 마지막 4번도 확인해 볼 겸? 4. 스스로 했을 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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