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흙수저' 란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진짜 궁금 하지만... 일단 참고~! 저는 '집밥수저'로 하고 싶지만 라임이 맞지 않아 '밥 수저'로 할게요.
'밥 수저'는 네.... 제가 만들 말입니다. '야미야니'가... 그렇다면 '야미야니'는 누가 만들 말인가요? 야니 선생님 제자들이 만든 말입니다.
먹을 것을 많이 주는 그것도! 몸에 좋은 것만 챙겨서 주는 좋은 선생님이라는 뜻이랍니다. 배고프면 공부도 못해....라는 지론을 가진,
그런 저를 아주 좋아해 주는 저의 제자들이 지어준 >. < 말 뜻 찾기, 미로 찾기 그만하고...
심리 상담을 하는 일이 S 직업이라면 입시 컨설팅은 T 직업인데요...그 외에도 몇개 더 있는데...천천히.. (저는 직업이 서너 개 되는 엔잡러.... 태어날 때부터 운명적?으로.. 그럴만도 한 것이... 딸만 셋의 막내딸이에요...《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이름은 하나지만 별명은 서너 개》... 아시죠?) 학생들의 학습 컨설팅을 동반한 입시 컨설팅을 하면서 어른들의 혹은 아주 어린 아가들, 아주 어르신들의 심리 치유도 함께 하고 있는 거죠. 입시 컨설팅을 한다고 해서 뉴스에 나올만한 엄청난 가격표를 들이대면서 하는 그런 종류는 아니고요. 학생들을 만나서 그 아이를 분석하고 그것으로 진로나 적성을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 학생의 생기부를 기반으로 그 학생들의 숨은 보석들을 하나하나 콕 집어내서 자신도 잊고 있던 지난날들을 상기시켜주는 코칭을 해주는 것! (대필을 하는 그런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 야말로 진짜의 입시를 치르는 그런 것?! 이라고 혼자 자부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바뀌는 입시 덕분에 더 많은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저의 공부가 아이들의 미래가 되고 정보가 되어주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뿌듯함을 느끼며 하고 있는 일이구요. 매년 바뀌는 입시임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저의 신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성.으.로 대학 가기'입니다. 인성은 갖추지 않았는데 좋은 대학을 간다 한들... 대학의 적응뿐만 아니라... 아니 더 심오한 의미로....
"너 인성이 안되면 좋은 대학 못가!"라는 반 협박식 코멘트를 주구장창 달고 사는 거죠. 아이들한테...... 국, 영, 수 잘 가르치는 것보다 힘듭니다. 정말...
왜 냐구요? 아이들이 몰라서 계속 묻거든... 요.... '인성이 뭐예요? 먹는 거예요?'
인쓰(인성 쓰레기)... 반대말이야... 그냥......
밥수저로 대학가기 인성을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냐구요. 아이들이... 그냥 저만 보면 "기승전 인성" 이렇게 떠들기는 하는데 인성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은 거죠. 그래서 제가 간단하게 정의를 내려주었습니다.
"밥 먹는 것과 같아" 밥을 왜 먹어?라고? 물어? 아니잖아...
그렇게 인성이라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거야. 당연히 우리가 밥 먹듯이 해야 하는 거... 그러니까 인생에 있어서 기본, 당연한!이라는 그것!
자기가 앉은자리 의자는 자리뜰때 당연히 집어넣어야 하는 거고, 자기가 다 먹고 난 그릇은 당연히 싱크대에 넣어야 하는 거고, 엄마가 밥을 차리면 아이는 당연히 수저를 챙기고, 아이가 공부를 하면 부모도 함께 조용한 분위기를 맞춰줘야 하는, 샤워를 하고 난 자리의 뒤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 빨래는 했다면 나는 빨래를 갤 수 있어야 하는, 누군가 청소기를 돌리면 나는 물걸레를 돌릴 줄 알아야 하며, 옆에서 누군가 아프면 당연히 괜찮냐고 물어야 하는 거..... 게다가 부모가 아프면 자식 아픈 거 이상으로 챙기고 섬기는 것, 남의 집에 놀러갈땐 빈 손인게 조심스럽고, 그러니까 밥 먹듯이 그저 당연한 것 그것이... 바로 인성... 기본
기본이 안 돼있는데 공부를 잘하기도 힘들 뿐더러 인성을 갖추지 않은 상태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한들,,, 좋은 대학 가기가 쉽지 않은 것도 당연하다는 얘기를 드리면.... 몇몇 어머님들 경악을 하시며 나를 등지고 떠나시는 분도 있긴 한데... 대학이나 요령껏 요리조리 잘 가는 방법이나 알려주고, 공부 잘하는 법이나 가르치지... 무슨 멍멍이 소리를 하냐며....
그런데 어머님들..... 제가 아무리 날고 뛰어서 엄청난 대학원서를 써준다 한들, 성적이 맞는다 한들 제가 수년간 치러낸 입시는요... 인성을 보더란 말입니다. 서울대에서 보는 그 인성면접만 말하는 게 아니고요. 진짜 아이들이 쌓고 또 쌓은 그 인성이요... 밥 먹듯이..... 학교에서 생기부에 기록은 해주진 않지만 아이들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어떤 배려, 나눔을 해왔는지 말이에요.
실제로 대학 원서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기소개서 3번 문항의 질문을 올려봅니다.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어른이라도? 어린이라도? 누구라도? 한번 써보시겠습니까? 과연 저희는 현재 생활 중 배려, 협력, 갈등관리 등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하고 계신지요...
투 비 컨티뉴...(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은 무엇으로 가지?! "인성입니다"
이 친구의 후기를... 증거로 남긴 채... 다음 편에.... 또 만나요
누구나 오로지 성적과 누가 쌓아준지 모르는 좋은 스펙만 있으면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