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변해서 두려워
피노키오 이야기
안녕! 나는 동화초등학교 5학년 피노키오야.
너희들도 알다시피 난 할아버지랑 고래 뱃속에서 나온 후 사람이 되었지.그 후 할아버지께서는 신데렐라 할머니랑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셨어.나는 지금 숲 속 오두막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어.
몇 달 전 신데렐라 할머니께서
“피노키오야!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고 물었어. 나는 “할머니께서 제일 예뻐요.”라고 거짓말을 했지. 그런데 그날 이후 내 몸이 변하기 시작했어.
어떻게 변했냐고?
부끄럽지만 말하기 좀 그런데 지금부터 말해볼게.
일단 목소리가 변해서 난 요즘 거의 말을 안 해.
하루에 천오백팔만 육천 단어만 겨우겨우 말하고 있어.
그리고 말하긴 좀 그런데...... 거기 있잖아. 거기에 털도 났어. 예전처럼 거짓말을 했을 때 차라리 코가 길어지면 좋겠어. 이러다가 털북숭이 원숭이로 변할 것 같아서 두려워.
백설이 이야기
안녕! 나는 동화초등학교 5학년 백설이야. 난 사과 궁전에서 공주로 태어났어. 10살 때 새엄마가 사냥꾼을 시켜 날 숲 속에 버리라고 했지. 사냥꾼은 날 버리지 않고 새엄마를 신고했어.
새엄마는 감옥에 갇혔어.
그 일이 벌어진 후 아빠는 나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며 왕을 그만두고, 사과나무가 울창한 숲 속 오두막으로 이사를 했지.
몇 달 전 산책을 하는데 빨간 모자를 쓴 할머니께서 나타나셨어. 할머니께서는 “너, 참 예쁘구나. 이 사과 먹어.”라고 말하며 사과를 주셨어.
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사과를 우걱우걱 먹어 치웠어. 그런데 그날 이후로 내 몸이 변하기 시작했어.
혹시 그 사과에 독이 있어 내 몸이 변하는 걸까?
바람만 스쳐도 가슴이 아파. 이건 좀 말하기 그런데 거기 있잖아, 거기에 털도 나기 시작했어.
내 엉덩이가 커지고 허리도 잘록해지고...
이러다가 털북숭이 개미로 변할 것 같아 두려워.
* 이 이야기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사춘기 몸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흩어져 있던 사춘기 이야기를 수정해서 모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