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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Nov 08. 2023

캐나다 시골 생활 4인 가족
10월 가계부

캐나다의 짧은 가을도 끝나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 왔다. 

한창 더운 6월에 입국했는데, 벌써 11월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주는 덕분에 개인 시간이 넉넉해지니 참 좋다. 
하지만 심심하기도 하고 캐나다를 더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Resume를 몇 곳에 넣었는데, 
깜깜무소식이다. 캐나다는 최장 6개월 동안 내 이력서를 보관하고 있다가 자리가 나면 연락을 한다고 하니 더 기다리는 수밖에,, 

Unsplash의 micheile henderson

그럼 10월에는 얼마나 썼을까?  캐나다 시골 4인 가족생활비를 정리해 보자면 총 $3,770 지출을 했다. 

Unsplash의 Caroline LM


 1. 의료비 $320 
치과는 한국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익히 들어서 모든 치아 치료를 마치고 왔는데도, 사고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행히 때우기만 하면 되는 문제라 20분 만에 해결하고 거금을 내고 왔다. 

Unsplash의 clement proust

2. 외식비 $72 

10월에는 밖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 외식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외식하는 것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있다.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맥도날드에 방문하여 $5 짜리 해피밀을 사주면서 Play Place를 이용하는 것과 가끔 팀홀튼을 방문해 커피와 도넛을 사 오는 것이 끝이었다. 리자이나 과학관에 갔을 때도 간단히 먹을 빵을 준비해 갔기에 외식이 필요 없었다. 소박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3. 집값 $700
사장님 건물에 살고 있어서 전기, 물, 가스 모든 것을 포함한 금액이 $700이다. 너무 감사하다. 

4. 차량 $680
차 할부금 $450,  차 보험료 $150, 기름값 $80 
할부금만 없어지면 50만 원 정도가 Save 될 텐데... 그래도 신용 때문에 사악한 금리를 내고 있다. 
돈 조금으로 신용이 올라가면 좋다고 생각하며 내고 있다.


5. 식비 $1,406
이번 달에는 눈이 오기 전에 리자이나에 가서 필요한 식재료들을 몽땅 사 오자고 생각을 했기에 식비 지출이 많다. 조그마한 냉동실도 문이 안 닫힐 정도로 가득 차고 라면 상자도 가득 찼다. 겨울 준비 끝!! 이제 겨울이 오면 더욱 대충 먹고살아야겠다.

Unsplash의 Greg Rosenke

6. 생활비 $460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온 가족 방한화, 아이들 방한복과 기타 생활에 필요 한 것들을 구매했다. 
아이들이 이쁜 옷을 바라지도 않고 어떤 물건을 사달라고 하지도 않으니 생활비가 조금 들어서 좋다. 
한국에서 겨울 준비로 아웃렛이라도 방문했으면 백만 원은 넘게 쓰고 왔을 텐데 쇼핑할 곳이 월마트밖에 없으니 돈을 아낄 수 있다. 

7. 통신비 $132
인터넷 비용 $80, 핸드폰 비용 $52, 핸드폰은 하나만 셰어해서 쓰고 있다. 남편은 2층에서 1층으로 출근하고 한국 핸드폰을 매달 2천 원을 내면서 로밍 해 두었기에, 필요하다면 로밍폰을 쓸 수도 있다. 
캐나다 핸드폰은 옛날 집 전화처럼 외부 전화받는 용으로 사용 중이다. 

항상 가계부를 정리하면서 변명을 한다. 문제는 매달 변명할 거리가 생긴다. 
이번 달에는 치과 비용($320), 리자이나에서 사 온 겨울 식량 비축($500) 그리고 방한용품 ($200)
총 $1,020 정도 변동비가 발생했다. 
   
 14개월이 지나서 Child benefit 을 받으면 생활이 더 윤택해지겠지? 
하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주거비가 훨씬 나올 텐데...라며 또 다른 걱정을 한다. 
기대하던 핼러윈도 끝나고 이제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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